포스코,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 입지 굳힌다
포스코,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 입지 굳힌다
  • 이성훈
  • 승인 2016.06.03 21:32
  • 호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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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 국내외 생산ㆍ가공 공장 증설

포스코가 국내외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ㆍ가공공장의 증설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자동차강판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 사업을 준공했다.

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은 포스코가 광양제철소를 자동차 전문 제철소로 만들겠다는 방침 아래 1995년에 착공 1997년 준공했다.

4냉연공장은 연산 22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으로, 주로 품질인증 기준이 엄격한 일본ㆍ미국ㆍ유럽계 완성차사에 공급되는 고장력강(AHSS)을 주력으로 생산해 포스코 자동차강판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고장력강은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고장력강으로 자동차 내판재와 외판재, 보강재에 주로 쓰인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슈인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 연비 향상, 안전 강화 등과 맞물려 고장력강의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사의 고장력강 채용 비율은 20%를 넘어섰고 북미지역에서는 35%대로 올라섰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 톤 규모의 7CGL(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했다.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고장력강 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생산된 고장력강은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밖에 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로 증가하는 고장력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설비부하 감소와 생산성 증대로 납기 단축 등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과 태국, 중국 등에 아연도금강판공장 신설을 통해 국내 7곳, 해외 6곳 등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외 가공공장들과 긴밀하게 연계해 전세계 자동차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올해 900만톤 이상, 2018년 이후에는 1000만톤 판매 체제를 완성해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