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ℓ쓰레기 봉투값, 광양이 곡성의 3.3배
20ℓ쓰레기 봉투값, 광양이 곡성의 3.3배
  • 김보라
  • 승인 2016.06.10 20:55
  • 호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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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년 두차례 100원씩 인상한 탓

광양시 쓰레기봉투 가격이 전남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ℓ 종량제 봉투 가격의 경우 가장 저렴한 곡성에 비해 3.3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광양시의 2016년 기준 가정용 20ℓ 종량제 봉투 가격은 530원으로, 전남도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의 여수시는 500원, 순천은 440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해남군이 430원, 목포시는 400원이었으며 화순군은 380원이다. 무안은 320원 담양은 310원이며 영암군과 영광군은 300원, 강진과 완도군은 290원으로 각각 동일했다. 장성은 280원, 보성과 장흥은 260원이며 나주시는 250원이었다. 구례, 함평, 진도는 220원이며 고흥은 210원, 가장 저렴한 곳은 160원의 곡성이다.
 

전남 평균 가격은 308.64원이다. 이처럼 쓰레기봉투 가격이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자치구별로 종량제 봉투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순수한 봉투제작비용과 함께 청소대행업체 및 봉투판매업소의 이윤, 소각·매립비용 등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봉투가격을 결정한다.


특히 광양시 쓰레기 봉투값이 전남에서 가장 비싼 이유에 대해 광양시는 쓰레기봉투 주민부담율 현실화 계획의 일환으로 환경부의 지침에 따라 2006년과 2007년 두 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20ℓ 종량제 봉투 기준 2005년 330원이던 가격을 2006년 430원으로 30.3%인상하고 2007년 530원으로 23.3% 올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근의 여수시와는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곡성과 순천이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 점차 가격 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근 시군간 가격 격차를 고려해서 평균치가 될 때까지 봉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