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진주〜광양, 복선화 개통식 …“철도망 구축 매진”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화 개통식 …“철도망 구축 매진”
  • 김보라
  • 승인 2016.07.15 21:33
  • 호수 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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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구간 42분만에 통행, 선로용량 36회→157회 증가

경전선 철도 경남 진주~전남 광양 구간이 복선화로 바뀌어 개통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5일 경남 하동군 하동역 광장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경전선 진주〜광양 복선화 개통식’을 열었다.

공단은 총 1조1162억 원을 들여 진주〜광양 66.8㎞ 단선철도를 51.5㎞ 복선철도로 바꾸는 사업을 벌여왔다. 2010년 12월 경남 밀양시 삼랑진〜마산, 2012년 12월 마산〜진주 구간에 이어 진주〜광양 구간까지 개통하게 돼 삼랑진에서 순천에 이르는 경전선 158㎞ 복선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경전선 남은 구간인 광주 송정〜순천은 아직 단선철도로 운영된다. 공단은 옛 하동역 인근에 새로운 하동역과 북천역·횡천역·진상역 4개 역을 신설하고, 완사역을 개량했다. 옛 하동역과 유수역·다솔사역·양보역·옥곡역·골약역은 폐지했다.

이번 복선화 사업으로 경전선은 진주, 사천, 하동, 광양 등 4개 시·군을 통과하고 섬진강을 횡단하며 영호남을 연결한다. 애초 73분 걸리던 진주〜광양 구간을 31분 단축한 42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호남 교류와 균형발전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복선화로 선로 용량도 하루 36회에서 157회로 늘어 철도수송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은 공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0년간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무재해 철도건설사업”이라며 “앞으로 국민편의 중심 철도망 구축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