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산단 입주희망기업 쇄도
율촌산단 입주희망기업 쇄도
  • 박주식
  • 승인 2008.10.02 09:39
  • 호수 2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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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능 면적 60만5천㎡에 18개 기업 104만6천㎡ 입주 신청
율촌제1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쇄도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율촌제1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쇄도하고 있어서 공정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최적의 기업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율촌제1산단은 총 919만3천㎡ 규모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며 분양이 가능한 공장용지 436만1천㎡를 우선 분양하기 시작해 그중 86%인 375만6천㎡가 이미 분양됐다. 이번에 분양가능 부지 60만5천㎡에 대해선 현재 18개 기업이 104만6천㎡의 부지 분양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중에도 2010년 초에 입주가 가능한 3블럭 33만1천㎡에는 14개 기업이 78만2천㎡를 신청해 2.4배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입주신청 면적이 분양가능 면적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경제청은 오는 6일 투자유치협의회를 열고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유치본부장 등 내부위원 5명과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위원 5명을 포함 총 10명으로 구성된 광양경제청 투자유치협의회는 투자 의향기업에 대한 심의 기본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입주기업을 선별할 계획다.

광양경제청이 심의기본원칙으로 내세운 우선유치 대상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커 지역주민에게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기업, 컨테이너 화물 창출로 광양항 활성화에 기여도가 큰 기업, 전후방 연관산업 유발효과가 큰 기업, 신기술·신소재 산업으로 미래 지속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외국자본 유치기업 및 재무구조가 견실한 기업 등이다.

유치를 삼가 할 기업으로는 악취, 분진, 소음, 토양·수질·대기오염 등 공해배출 기업, 중후 장대한 제품을 생산하나 고용효과는 미미한 기업 등이다.

임종문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한 기업이라도 더 좋은 기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안간 힘을 쏟아야 하고 그러한 기업을 선별해 내는 과정이 힘들고 고민스럽다”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지역민의 삶의 터전을 희생해 가며 조성한 율촌산단에는 반드시 우량기업을 입주시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그 결과 지역민의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