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월드컵, 소중한 경험”
“청소년 월드컵, 소중한 경험”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9.06 10:05
  • 호수 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역 봉사 담당한 김정숙 씨
“무더운 날씨 속에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통역을 맡았지만 청소년 월드컵 기간 동안 보람 찬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김정숙(38·중동 리더스 어학원장) 원장은 “대회 10여일 기간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광양경찰서 통역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은 시 공식 행사에서 통역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저희 학원에 다니고 있는 시청 직원으로부터 통역 봉사 권유를 받았지요. 이런 대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기회다 싶어 신청을 했어요.” 그는 이번 통역 봉사활동 기간 동안 미디어 센터와 VIP를 담당했다.

통역 맡은 분야가 워낙 중요하고 민감한 자리이기 때문에 영어 베테랑인 그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똑같은 영어는 없어요. 인도식 영어, 남아프리카 식 영어…각 나라마다 억양이 다르죠. 통역할 때 잘 이해되지 못하는 부분은 다시 물어보면서 확인을 거듭했어요.” 김 원장은 가끔 긴장감 때문에 어떤 용어를 적용할지 망설인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통역 봉사팀이 항상 웃고 편안하게 도움을 줘서 피파 조직위로부터 친절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편안한 인상과 친절함에 피파 관계자들이 후한 점수를 주더군요. 대회 기간 동안 즐겁게 봉사했습니다.” 그는 피파 조직위 관계자들이 오히려 지나친 친절을 부담스러워 했을 정도로 이번에 광양 시민들이 보여준 열기는 대단했다고 한다.

통역 봉사팀의 친절함 때문인지 김 원장은 봉사활동 기간 동안 핸드폰 고리, 볼펜, 피파 배지, 머플러 등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만한 여러 가지 기념품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오면 꼭 통역 봉사를 신청해 소중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웃었다.
태인동이 고향인 김 원장은 중학교 때부터 영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이후 영어와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영어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우선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 합니다. 외국인을 많이 접해보고 얘기해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꾸준한 노력입니다. 영어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사실. 꼭 알아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