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 돌파한‘광양읍’탄력…문화•경제 중심 기틀 마련
인구 5만 돌파한‘광양읍’탄력…문화•경제 중심 기틀 마련
  • 이성훈
  • 승인 2016.12.23 19:32
  • 호수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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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스퀘어 개장, 도립미술관 건립 … 자족도시 조성 관심

지난 21일자로 인구 5만명을 돌파한 광양읍이 이를 발판 삼아 문화·경제 중심 도시로 틀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만 번째 광양읍 전입 주인공은 김해시에서 광양읍 남등1길로 이사한 김모 씨로, 읍사무소와 읍 이장협의회는 해당 시민에게 축하 꽃다발과 선물로 환영인사를 전했다.

광양읍은‘LF 스퀘어 광양점’과‘광양운전면허시험장’개장 등 대형 사업들이 마무리 돼 가고 도립미술관과 용강·희망도서관 건립 등을 앞두고 있어 문화와 교육, 경제 인프라가 5년 안에 어느 정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읍권이 인구 5만을 돌파하고 경제와 문화 부문의 꾸준한 성장은 중마권/읍권으로 나눠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지역 경제 자립과 실질적인 도시 통합에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상공회의소 독자 설립으로 경제 독립을 외치고 있지만 광양읍권이 순천과 같은 생활권에 속해 있어 읍권 쇼핑과 의료 서비스는 순천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것이 현실이다.

중마동보다는 순천이 훨씬 가깝고 의료·쇼핑서비스도 순천이 한 수 위라는 현실 속에서 읍권 주민들의 경제생활은 어쩔 수 없이 순천에서 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읍민 인구가 5만을 돌파하고 오는 1월 6일 개장할 LF 스퀘어, 2018년 도립미술관 건립 등은 경제 자립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읍권 주민들이 아웃렛이 들어설 당시 소상공인 피해와 도심 공동화 현상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찬성한 배경에는 침체된 도시에 활기를 띄어줄 매개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웃렛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대규모 쇼핑 문화를 함으로써 더 이상 순천에만 기대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이번 인구 5만 돌파와 아웃렛 개장은 광양시가 자족도시를 조성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여기에다 2018년 도립미술관 건립하고 석정마을에 매실와인터널을 조성하는 등 도립미술관을 중심으로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면 읍권을 중심으로 광양시가 전체적인 자족도시 기틀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읍권이나 황길·황금 지구에 대학병원 수준의 대형병원만 갖춰진다면 순천에 기대지 않고 우리지역 자체내에 경제 생활권을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황형구 광양읍장은“동천과 서천에 둘러싸여 있는 살기 좋은 광양읍에 앞으로 목성지구 아파트가 들어서면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으로 인구유입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입하는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