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행복, 준비하는 자의 선물이다
미래의 행복, 준비하는 자의 선물이다
  • 광양뉴스
  • 승인 2017.01.26 21:09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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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훈 시인•아동문학가 / 광양여고 교장

짙은 어둠을 뚫고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처럼, 정유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새해의 덕담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행복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서 숱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행복을 거머쥐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행복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젊은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직업을 갖는 일이다.

한참‘5포세대’란 말이 유행하더니, 요사이는‘7포세대’란 말이 새로 유행하고 있다. 5포세대란 연예·결혼·출산·내 집 사기·인간관계를 포기한 세대를 말하는데, 7포세대란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세대를 말하는 우울한 단어이다. 결국 이 말의 핵심은 젊은 세대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이러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유행어이기에, 요사이 심각한 구직난을 반영하고 있다. 한 해의 시작인 시점에서, 시대와 교육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예측불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칼브레이드는‘무수한 불확실성을 제외하고는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탄식하며 말한 바 있다. 혁신과 융합이 21세기 사회 변동을 이끌어가는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날의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미래의 직업과 관련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할 젊은이는 미리 미래의 유망직업과 사라져 가는 직업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포스트모던 기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톰 피터스(Tom Peters)가‘앞으로 15년 이내에 화이트칼라 직종 중 80%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현재 최고의 인기직종인 텔레마케터·세무사·은행원·변호사·법무사 등의 일부도 미래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며, 지금은 생소하고 신기한 직업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공지능개발자·디지털 문화재 관리사·3D모델러 등의 직업이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레이 교수의 보고서를 보면, 감성이나 감정을 요구하는 직업인 예술가나 테라피스트 그리고 연애 상담사 등은 미래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창조력과 고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로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상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현실에서도 기회는 있는 것이며, 미리 미래를 위해 충분히 준비하고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갖추어야 할 실력에는 전문성과 창의성과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

즉, 자신이 원하는 해당 분야에 대해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새로운 일을 개척하거나 같은 일이라도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갈 줄 알아야 하며, 다양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팀워크를 이루어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름지기 젊은이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공부를 즐겁게 여겨야 하며, 참고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교육과 공부를 통하여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큰 꿈을 실현해야 할 젊은이여!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주춤거리지만 말고, 자신이 잘 하는 장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진로 분야를 확실히 정하도록 하자.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가기 위한 폭넓은 이해와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 그러면 미래의 행복한 삶은 수줍게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