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개발 설비•자력엔지니어링…자동차 강판
독자 기술개발 설비•자력엔지니어링…자동차 강판
  • 이성훈
  • 승인 2017.04.28 18:25
  • 호수 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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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가스틸’전용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연산 50만톤 규모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기가스틸’전용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6일 광양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시장, 고객사, 설비공급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장강도 1.5기가급의 초고강도‘기가스틸’을 아연 도금할 수 있는 No.7 CGL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2554억원을 투자했으며 생산규모는 연간 50만톤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1GPa)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

가로 10cm, 세로 15cm의 손바닥 만한 크기‘기가스틸’에 약 1톤 가량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 따라서 포스코‘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도가 높고 성형성도 우수해 가벼우면서 강한 자동차 차체를 만들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하고 연비가 뛰어난 자동차 제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No.7 CGL은 1.5기가급의 자동차강판 중에서도 GA(합금화 용융 아연도금), GI(용융 아연도금) 강판 모두를 생산하는 세계 첫 공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축적한 설비기술과 조업노하우를 바탕으로 NO.7 CGL의 핵심설비 개발 및 제작, 공장설계 및 시공을 모두 자력으로 수행함으로써 투자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적 수준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 수준을 과시했다.

포스코는 No.7 CGL을 기존 No.5 CGL과 함께 듀얼(Dual) 체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받는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고급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특화하고, 나날이 고급화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들의 입맛을 선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오준 회장은“포스코는 인장강도 1.5기가급‘기가스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No.7 CGL 준공을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에 새지평을 열게됐다”며 “앞으로 포스코는 핵심 설비를 스마트화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과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