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직접 키우고 돌봐요!”
“우리 아이들, 직접 키우고 돌봐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5.19 18:27
  • 호수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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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송보 7차, 전남 최초 공동 육아 나눔터‘우리아이 꿈수레’운영

광양읍 송보7차 아파트가 행정자치부 주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남 최초로 아이들을 위한 공동 육아 나눔터‘우리아이 꿈수레’(이하 ‘꿈수레’)를 운영한다.

공동 육아 나눔터‘꿈수레’는 지난 20일 정식 현판을 달고 아파트에 거주하는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시간을 돌보는 공동 육아. 돌봄을 본격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하는 공동 육아·돌봄 나눔터‘꿈수레’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국비 3500만원과 시비 3500만원 등 7000만원, 공동체 자부담 500여만원을 들여 돌봄 시설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내 빈 공간을 리모델링 했다.

‘꿈수레’는 △프로그램 운영과 모임활동을 할 수 있는‘공동육아나눔터’△품앗이 그룹 연계활동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가족 품앗이실 △양육관련 정보를 나누고 장난감과 육아물품을 나눠 쓰는 정보나눔터 등 3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센터장인 허형채 송보7차 아파트 임차인 대표는“공동체 육아는 마을 또는 아파트에서 육아고민을 하는 워킹맘과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을 연결하는 사업이다”며“공동체 육아를 통해 내 아이,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들로 함께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웃사촌이 사라져가는 시기에 서로 육아를 고민하고 도우며 공동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공모사업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허 센터장은“맞벌이 가정과 어린자녀를 둔 일하는 기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방과 후 아이들의 일상이다”며 “공동육아 나눔터는 정식 돌봄 자격을 갖춘 아파트 주민 한명이 전담으로 배치돼 4시부터 7시까지 상주해 안전하고 질 좋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윤영학 전략정책담당관은“공동육아 나눔터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과 함께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며“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보 7차 아파트는 아침 출근길 인사 나누기, 무딘 칼 갈아주기, 사랑의 몰래산타 이벤트, 야구장 나들이 등 이색적인 공동체 회복운동으로 이웃 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