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강 출신 이현영 화가, 두 번째 개인전
봉강 출신 이현영 화가, 두 번째 개인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0.13 19:00
  • 호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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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서울 양재동 갤러리 써포먼트

“삶도 그림도 여행이다. 목적지도 없고 어디까지 왔는지도 모르는, 끊임없이 고뇌하며 가야만 하는, 다 왔다 싶으면 또 가야만 하고 때론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가기도 하는, 혼자 가야만 하는, 고독한 여행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고뇌하는’화가 이현영 씨가 오는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갤러리 써포먼트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현영 화가는“인간관계도, 우주도 사실 모든 것은 점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모두 점에 불과한 존재라는 사실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한다.

점을 이용한 이미지로 회화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구축한 이현영 화가는 이번 개인전에도 역시 수많은 점을 이용해 풍경과 인물 등 다양한 그림의 대상을 표현했다.

붓으로‘한방에 휙’ 하고 완성할 수 있는 회화를 이현영 화가는 점을 고집한다. 신인상주의의 점묘기법을 떠오르게 하는 이 화가의 작품은 점묘를 통한 색채분할대비로 기계적이고 규칙적인 보색대비의 같은 점들을 찍었던 신인상주의의 기법들과는 많이 다르다.

봉강면 구서리 출신인 이 화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입시미술과 해외유학 포트폴리오를 지도했던 촉망받는 화가로 지난 해 가을 팔순 노모와 함께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모자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