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창간 18주년을 축하하며>
<광양신문 창간 18주년을 축하하며>
  • 광양뉴스
  • 승인 2017.11.03 20:32
  • 호수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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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박옥경
詩. 박옥경

 ㆍ아동문예 문학상 신인상

 ㆍ초등통합논술시리즈출간(공저)

 ㆍ광양,사람의 향기 출간(공저)

 ㆍ광양예총예술공로상

 ㆍ광양신문 박옥경의 논술교실 연재

 ㆍ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 글짓기/논술교사

 

 

바로 그 때 광양신문이 있네

 

봄을 알리는 첫 매화봉오리 피어나 듯

진실의 짙은 향기 맨 먼저 전해야 할 때

수없이 차고 깊은 밤 지나오며

정론의 물 길어 올려야할 때

 

대답을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 백운산처럼 높고 눈부셔

가슴 속까지 서늘하게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때

 

들여다보면 지면마다 길이 있어

어느 한 군데 빛나지 않는 곳 없는

살고 싶은

살리고 싶은

어쩌지 못함이 아닌

어쩌든지 할 수 있는 희망의 때

 

바로 그 때

설득과 논리와 오만과 편견에

바늘같이 정확한 시선 꽂아 세우는

광양신문이 있네

 

오늘을 믿을 수 있는 정의로운 말

어지러운 말의 홍수에 제방을 쌓는 말

불씨를 품은 숯처럼 가슴팍에 화인을 찍는 말

 

날렵하고 경쾌한 필체로

환하고 섬세한 눈으로

따뜻한 소식이 되네

바로 그 때

광양 사람의 옹골찬 목소리가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