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건립 운동, 3주 동안‘2천여 만원’모금
소녀상 건립 운동, 3주 동안‘2천여 만원’모금
  • 이성훈
  • 승인 2017.11.17 17:34
  • 호수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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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일‘평화의 소녀상 버스나들이’진행

광양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소녀상 모금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추진위는 소녀상건립 운동 3주차인 13일 현재, 시민과 기관 참여로 1957만6844원이 모금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400만 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모금현황을 살펴보면 광양YMCA, 중마동주민자치위원회, 우뢰징검다리, 진상중학교, 광양제철소 화성부, 광양장애인학부회, 제철초등학교 등 기관 7곳과 시민 174명이다. 특히 개인 입금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녀상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진위의 모금저금통 배포도 늘어나고 있다. 골약초, 광영초, 광양여중, 마로초, 서초, 봉강초에 이어 가야초, 마동초가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저금통이 각 학교에 전달됐다. 학교별로 11월 행사가 시작되면 지역 학교의 저금통 요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녀상 건립 모금 운동과 별개로 소녀상 작품 선정을 위한 추진위의 전문가 분과도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작품논의에 들어갔다. 분과회의는 지난 14일 광양YWCA에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평화비(소녀상) 국내외 건립현황을 공유하고 전국 또는 지역작품 중 어떤 것을 선정할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추진위는 광양교통의 협조를 받아 모형 소녀상을 버스에 태우는 ‘소녀상 버스나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대시민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정해진 노선에 소녀상을 태워 시민들이 소녀상 건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시민들이 소녀상과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사진을 추진위에 전송하면 심사를 통해 평화나비 배지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