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차량 감지센서‘감응신호’…똑똑한 신호등
좌회전 차량 감지센서‘감응신호’…똑똑한 신호등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12.08 19:07
  • 호수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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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리 창덕아파트 교차로 설치, 올해 안 6곳 추가

아침 출근길, 광양경찰서에서 중마동으로 오는 용강리 창덕아파트 교차로 신호등에‘감응신호’라는 글자를 보고 궁금증이 일었다. 감응신호? 생소한 교통표지판이다. 알아보니 이 감응신호는 지난 2015년부터 몇몇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해오다 점차 확대 시행되고 있는 똑똑한 교통신호체계였다. 최근 좌회전 차량을 감지해 신호등이 작동되는‘감응신호’ 체계가 광양읍에 설치돼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좌회전 차로에 차량 감지센서를 설치해 좌회전 대기차량이 있을 때만 좌회전 신호등이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좌회전 대기차량이 없으면 혼잡방향의 차량을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차량들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원활한 교통흐름과 운전자들의 신호위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즉, 방향별 이동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교차로에 꼭 필요한 신호만을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 도로의 직진신호로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과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광양시는 이달 중순 경 감응신호 시스템을 추가로 6곳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감응신호 시스템이 확장되면 출퇴근길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돼 차량의 원활한 흐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좌회전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앞 차가 감지선을 밟지 않게 되면 감응신호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나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