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
A형 간염 예방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7.17 09:59
  • 호수 2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15-45일(평균4주)이고, A형 간염은 B형이나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수인성 감염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또는 감염자와 접촉에 의해서 발생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감염 경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는 경우 발생이 증가하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염되어 집단 발병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위생 상태가 좋아진 지금 과거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A형 간염의 증상이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아 때 발생하는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감기나 설사 정도로 앓고 지나간다.
즉, 항체 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설사나 복통, 근육통, 고열을 동반하여 간효소치 상승을 유발하고 황달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1-2주 정도는 직장생활을 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성인에서 발생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던 과거에는 소아 때 감염되고 회복되어 면역이 되었으나, 현재에는 소아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매우 감소하였다. 한 조사에 의하면, A형 항체 보유율은 1980년 십대87%, 이십대 96%에서 1995년 12%, 74%로 각각 감소 추세를 보여 왔으며, 현재는 항체 보유율이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간염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으므로 현재 10-30대의 경우 대부분 A형 간염에 면역이 없다.
 예방이 필요한 경우는 모든 사람에서 시행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까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필요하다는 보고는 없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였을 경우의 비용이 급성 A형 간염 발생시 치료 하는 비용보다 더 많다.

그렇지만, 감염 고위험군과 감염되었을 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즉,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예를 들어 동남아,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으로 여행을 하거나,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만성간질환자, 병원 근무자나 보호시설 근무자, 혈액제제에 노출이 많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권유하고 있다. 유행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가능하면 여행 출발 4주전에 접종해야 한다.
 
초회 접종 후 약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추가 접종을 시행하여야 한다. 이런 경우 약 20년 동안 면역이 유지 될 수 있다. 아직까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먼저 면역여부를 검사하고 이후 접종을 선택하는 방법도 고려 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정립된 바는 아니다. A형 간염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경우는 가능한 빨리 면역항체를 주사하여야 하나, 접촉자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사무실이나 공장, 학교, 병원등 일상적인 접촉의 경우, 면역이 있는 경우 등은 추가 치료가 필요 없다.

또한 증상이 발현되고, 황달이 발생한 경우는 A형 간염이 거의 배출되지 않으므로 격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1-2주 정도의 입원 기간으로 심한 증상은 호전되어 퇴원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나 기존의 만성간질환이 있는 경우는 복수나, 전신부종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간부전에 이르러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간기능이 회복되는 단계에서 황달은 드물지만, 증상이 재발하고 간기능효소치 증가를 동반한 재발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A형 간염의 경우 예후는 좋지만, 발생시 심한 증상을 동반하므로 유행하는 경우 가능하면 손발을 자주 씻고, 접촉을 피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