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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계획대로‘3월 1일’제막식
역사문화관 앞…주변 상인 반발 있었으나‘화해’
[750호] 2018년 02월 23일 (금) 19:15:07 이성훈 sinawi@hanmail.net
   

강용재 추진위원장과 상인회장.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질 예정인 광양읍 역사문화관 인근 주민들이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며 소녀상 건립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주민들과 추진위가 원만히 합의해 예정대로 오는 3월 1일 제막식이 열린다.

광양읍 매일시장상인회와 동외리발전협의회 등 주민 10여명은 지난 22일 평화의 소녀상 설립 예정지인 역사문화관 앞에서 현수막을 걸고 소녀상 설치 장소의 이전을 요구했다.

상인회 측은“소녀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치 전에 인근 주민들과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이곳은 원도심활성화 사업 예정지인데 발전에 저해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상인들이 반발하자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측은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상인들과 대화에 나섰다.

추진위 대표단과 매일시장상인회 임원 등 10여명은 밤늦게까지 간담회를 갖고 당초 계획대로 다음달 1일 소녀상 제막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소녀상 설치 장소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추진위 관계자는“대화를 통해 침체된 매일시장 상인들이 그동안의 서운함이 있었던 것 같다”며“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며 조금이나마 마음을 풀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일단 양 측이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소녀상 건립 문제는 해결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갈등도 예상된다. 추진위와 상인회가 소녀상 설치로 인해 지역 상권이 침체될 경우 이전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지역 상권 침체라는 불특정한 약속으로 인해 소녀상이 자칫 지역경제에 시빗거리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추진위 관계자는“상인회와 추진위가 함께 노력해보자고 손을 잡았지만 상인들이 지역경제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바람에 앞으로 고비가 종종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시민들의 정성이 들어간 사업인 만큼 서로 지혜를 모으고 배려하면서 소녀상 건립이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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