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쓰고 나눠 쓴 덕택에 이웃사랑이 더욱더 돈독해졌어요!”
“아껴 쓰고 나눠 쓴 덕택에 이웃사랑이 더욱더 돈독해졌어요!”
  • 이성훈
  • 승인 2018.04.20 18:53
  • 호수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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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2-1차 주민들, 이익잉여금 공동관리비로 차감‘훈훈’

“주민들끼리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나눈 덕택입니다”

성호 2-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병채)가 최근 잡수입(이익잉여금)을 공동관리비로 차감해 주민들에게 금전적 이익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호2-1차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모든 주민이 노력해 빈병 팔기, 아파트 소규모 광고 유치, 헌옷 판매 등 재활용을 적극 활용한 덕택에 이익잉여금(잡수입) 385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모았다.

성호2-1차 제4기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3월 2017년 이익잉여금을 장기수선충당금과 관리비 예비비로 1990만원을 적립하고, 나머지 1860만원은 4월 공동 관리비에서 차감하기로 결정했다.

성호 2-1차에는 1773세대가 살고 있는데 한 세대당 1만520원의 관리비를 전 입주민에게 돌려준 효과를 본 것이다.

이병채 회장은“아파트 주민들이 1년 동안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고 재활용품을 알뜰하게 활용한 결과 이렇게 좋은 사례가 나왔다”며“다른 아파트에 귀감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도심지에 살고 있는 광양시민들 대부분은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에 많이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매달 관리비를 낸다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 아무리 아껴 써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 관리비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보통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로 구분된다. 공용관리비는 아파트에 사는 주민 모두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비용으로 일반 관리비와 청소, 경비 등이 해당된다.

개별사용료는 개별 세대가 사용한 전기, 난방, 수도 사용료 등이다. 또한 공동사용료는 가로등, 보안등, 공용부분에 대한 전기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결국 전기나 난방 등 관리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공동사용료는 개인뿐만 아닌 전 입주민이 노력해야한다.

이병채 회장은“주민들이 단 한푼이라도 절약하고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재활용품을 판매하면서 주민들끼리 이웃사랑이 돈독해지며 아파트 분위기는 더욱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1년 동안 알뜰살뜰 모은 금액은 무려 3800여만원에 달한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4월 공동관리비를 세대당 1만원 씩 줄이는 효과를 보면서 절약의 기쁨을 몸소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예비비도 적립하게 됐다. 

이병채 회장은“전기를 절약하고 재활용품 판매와 쓰레기 분리수거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신 모든 입주민 및 관리사무소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모두 지혜를 발휘해 공동사용료를 더욱 아끼고, 서로 배려하는 즐거운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