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행정동우회(회장 최윤호)는 지난 26일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정돈했다. 최윤호 회장과 오태영, 박희순, 하현정, 김휘복 등 행정동우회 회원들은 읍성문화제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쯤 미리 문화원을 찾아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평화의 소녀상 잔디 마당의 잡초를 제거했다.

잡초제거를 위해 열심히 호미질을 한 하현정 회원은“처음엔 손으로 뽑으려 했는데 뿌리가 깊이 박힌 잡초들이 많아 호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휘복 회원은“세워만 놓고 따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 같아 시간 날 때 마다 먼지를 닦아내는 등 혼자서 소녀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호 회장은“광양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사람들로 구성된 행정동우회는 회원이 100여명 정도 된다. 공직을 떠났지만 시정에 대한 관심을 늘 갖고 시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며“읍성문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녀상 주변을 정돈했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