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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말 통합사전이 절실하다<1> 언어와 문자
조동래 광양향교 전교
[760호] 2018년 05월 04일 (금) 18:06:49 광양뉴스 webmaster@gynet.co.kr
   
 

우리가 살아가며 쓰고 있는 언어란 말하기와 글쓰기에 의한 기호라고 정의하며 그 기록은 문자이다. 언어가 문자로 만들어지기 전에 청각적인 말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각적인 보조수단을 사용해왔다.

즉 계산막대기, 조개구슬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또한 언어는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소통하기 위한 소리나 문자의 수단이다. 삶에 있어 언어와 문자는 필수적인 가치이며 이를 갖지 못한 민족은 번성할 수 없는 것이다.

언어와 문자는 표현의 수단이지만 각기 장단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언어가 있고 과학적인 문자가 있으니 얼마나 축복받은 민족인가.

그러나 분단된 국가로 70년이 흘렀기 때문에 남북한은 언어의 이질성이 조성되고, 문자를 활용하는 사전도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통일된 언어와 합치된 문자의 사전이 절실한 시기가 되었다.

물론 조선조에도 한글사용을 권장한바 있으나 근래에 와서 우리글을 권장한 것은 1894년 갑오개혁 때이다. 고종이 한글을 쓰라는 칙령을 내린 이후 비로소 한글과 우리말이 제대로 쓰이기 시작했으니 그 역사가 고작 120여년을 조금 넘고, 공문서를 한글로 전용한 것은 해방 이후이며, 현대적 의미의 우리말 사전이 간행된 것은 1957년이다.

말(言語)은 상대방에게 직접 표현하고 전달 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시간을 초월할 수 없고 넓은 공간을 공유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글(文字)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넓은 공간은 물론 시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쓰는 도구와 자료는 물론 보관을 요구하는 것이 흠이다.

어느 민족이건 하나의 문자를 쓰는 것이 통례이고 문자가 없는 민족은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민족은 1446년 9월 29일 위대한 한글을 만들어 만백성이 활용토록 반포하였으니 얼마나 큰 행운인가.

말은 어휘의 창조이고 글은 어휘를 조합한 기록이다. 우리생활에 있어 말과 글은 하나의 형태로 발전해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할 수 있다.

말을 활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어휘의 상위 개념인 단어가 있어야 한다. 단어는 결국 어휘를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해 쓰고 그것은 표기법, 발음, 어원, 의미, 용법은 물론 조합의 질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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