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실 가공제품, 해외진출 확대‘청신호’
청매실 가공제품, 해외진출 확대‘청신호’
  • 이성훈
  • 승인 2018.05.11 18:54
  • 호수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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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실 가공제품 20만 달러 규모‘수출’

광양 청매실 가공제품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해외 진출 청신호와 더불어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광양시와 국제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샤먼시의 국유 유통그룹인 샤상그룹 바이어 대표단 일행 6명이 지난 9일 광양을 방문했다.

전남도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일행단은 광양을 방문해 청매실농원의 가공시설을 확인하고, 청매실농원과 매실가공제품 20만 달러(약 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지난 3월 샤먼시 외국상품직영센터 내에 문을 연 한국 농특산품 전문 판매장을 통해 광양 청매실 가공제품 등을 중국인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대표단을 이끌고 온 황우더 샤상그룹 수입상품 전문매장 총경리는“지난 3월부터 매장에 판매되고 있는 광양시 청매실가공제품은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최근 중국인의 건강식품 기호에 적합하다”며“광양시의 다양한 농·특산품이 소개돼 있는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종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광양시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출계약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청매실농원의 매실가공제품과 더불어 시의 다양한 농·특산물에 대한 수입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역 농산물의 중국 수출길을 열기 위해 지난 2016년 우호도시인 중국 샤먼시와 교류활동과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 청매실농원과 샤상그룹이 광양매실가공제품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매실가공제품 20만 달러 수출이 수출시장 개척의지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 청매실농원의 중국수출 노력 등 3박자가 맞물려 이뤄낸 쾌거로 보고 있다.

정상범 농산물마케팅과장은“앞으로도 우호도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농·특산물의 중국시장을 열어나가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 나서겠다”며 “더불어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수출업체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청매실 가공제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샤먼시는 대만과 인접해 있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도시 중 하나다. 광양시와는 2007년 11월 22일 국제우호도시 체결을 시작으로 경제·무역, 항만, 문화·예술, 청소년홈스테이, 상호 국제회의 참가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