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사업단, 소교동 아지트 사업 단체‘선정’
문화도시사업단, 소교동 아지트 사업 단체‘선정’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6.22 18:20
  • 호수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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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 꿈이룸 협회•공감22•행동하는 양심청년협의회 등 3곳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의 소교동 아지트 운영사업이 공모를 통해 3개 팀이 선정됐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4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은 청년 여행자 라운지, 인문학살롱, 청년과 반려견의 공간, 암 환자 치유를 위한 공간 등 총 여섯 개 단체가 다양한 내용의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소교동 아지트 사업은 광양읍 생활권을 중심으로 하나의 공간을 선정해 시민들이 모여서 소통과 교류, 동행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 지수를 높이는 사업이다. 이중‘희망나눔 꿈이룸 협회’와‘공감 22’,‘행동하는 양심청년협의회’3개 단체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희망나눔 꿈이룸 협회’는 여성암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가족 구성원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통한 건강회복, 육아와 직장, 가사를 책임져야 하는 직장여성들을 위해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업으로 광양읍‘카페 345’에서 진행된다.

‘공감 22’는 매주 일요일 저녁 서천변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실시하는 단체로 지역의 악기 연주자들에게 연습공간을 제공해 공연자의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직장인이나 청소년 밴드를 구성하고 지역단체와 연계해 거리공연 페스티벌을 여는 단체다.

‘행동하는 양심청년협의회’는 광양읍 ‘카페 Mate’를 거점공간으로 삼아 장애인 청년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기분 좋은 세상을 만들어 장애인 청년에게 웃음을 주자는 뜻으로 공모, 선정됐다.

사업단은 사업목적 및 의도의 적합성, 시민참여를 끌어내는 공감성, 프로그램 내용의 구성과 완성도, 지역문화에 기여하는 기여도를 따지는 발전성, 예산계획의 적절성 등 사업단이 정한 심사기준을 거쳐 선정된 각 팀에게 오는 11월말까지 700만원, 총 21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탈락한 팀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년 여행자 라운지 운영을 제안한 한 단체 관계자는“청년 개개인이 체험한 여행경험을 서로 이야기하며 광양의 숨은 여행·관광 상품을 찾아보는 것을 기획했다”면서“침체된 분위기의 광양 원도심에 청년들을 오게 하는 것을 사업 목표로 삼았는데 아쉽게도 탈락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사업단은 심사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하지만 광양을 잘 알지 못하는 심사위원도 포함되어 있어서 심사의 의미를 잘 찾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선정된 팀 일부는 시민들의 소통·교류·동행을 유도해 문화·예술을 활성화 한다는 사업단의 취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시훈 단장은“공모 아이디어가 다 좋았으나 적합성 20, 공감성 10, 완성도 30, 발전성 20, 예산적절성 20점 등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탈락한 주제라도 광양읍 문화도시조성사업에 필요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사업에 적용시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소교동 아지트 사업 심사위원으로는 광양시 문화예술과 서영동 팀장, 강용재 광양지역문제연구소장, 정봉남 순천 기적의도서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