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 목 13:28
> 뉴스 > 교육/문화 > 학교
     
지역 중학생, 화상입고 5개월째 고통에‘신음’
완쾌될 수 있다는 희망‘치료비 고액, 치료 더뎌’
치료 언제 끝날지 몰라‘지역사회 관심•후원 절실’
[772호] 2018년 07월 27일 (금) 19:43:29 김호 기자 ho-kim@gynet.co.kr
   

심한 화상을 입고 5개월째 피부재생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폭염이 연일 사상 최고 온도를 갱신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람들은 땡볕 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찾아 떠나고 있지만 무더위를 이겨내기에는 어림도 없다며 힘들어 한다.

그러나 이런 삼복더위 속에서도 불의의 사고로 심한 화상을 입고 고통과 싸우고 있는 지역의 어린 중학생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군은 광양읍 용강중학교 3학년으로 지난 2월 교회수련회를 갔다가 난로(전열기) 앞에서 몸을 녹이던 중 옷(패딩)에 불이 붙는 화재사고를 당했다.

너무 놀라 당황한 유군은 급격하게 타오른 불을 꺼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등과 겨드랑이에 뼈까지 상할 정도의 심한 화상을 입고 말았다.

주위에 있던 인솔교사들이 급히 유군을 병원으로 옮겼고, 화염화상 3도 진단을 받은 유군은 본격적인 화상치료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상범위가 너무 넓어 유군의 다른 신체부위 피부이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고, 유군의 부모는 피부이식을 하게 되면 자식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망연자실해 있었다.

그러던 중 대구에 수술하지 않고도 화상 피부를 재생하는 한의원이 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그곳에 유군의 치료를 맡기게 됐다.

화상을 입은 지 5개월여.

유군은 다니던 학교를 휴학한 채 다행히 치료를 잘 받았지만 비싼 치료비가 감당이 안 돼 퇴원 후, 부친이 근무하고 있는 군산의 아버지 숙소에서 피부재생 치료를 하고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유군의 아버지는 업무 특성상 전국의 현장을 옮겨 다니면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 피부재생 치료 장비를 임대한 뒤 회사의 배려로 숙소에서 24시간 유군의 치료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치료가 언제 끝날지, 의사의 말대로 완쾌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유군의 부모는 눈물을 삼키며 애써 태연해 한다.

유군의 부모 유씨(46)와 정씨(39)는 슬하에 4자녀(2남2녀)를 둔 행복한 다둥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왔다.

아버지 유씨는 유명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어 네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유군의 사고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그동안 유군의 치료에 들어간 치료비만 1억원이 넘어섰고, 앞으로도 치료가 끝날 때까지 매달 600여만원이 들어가야 한다.

화상 사고가 있은 지 얼마 뒤, 유군 가족이 다니고 있던 시골교회에서는 성금과 보험금 등을 해약해 3800여만원이라는 큰돈을 마련해 치료비에 도움을 줬다.

또한 유군의 학교에서도 약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치료비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유군 부모도 5000만원을 대출받아 치료비를 대고 있지만 점점 힘에 부쳐가고 있다.

유군의 어머니 정씨는 “병원에서 내년 봄쯤 되면 화상 부위에 새살이 돋아날 거라고 해서 희망을 갖고 있지만 치료가 더뎌 안타깝다”며 “화상으로 인한 그 큰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아들이 너무 대견하고 감사하다. 치료가 언제 끝나 정상적인 몸을 찾을지 모르지만 치료를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애써 태연해 했다.

주위의 안타까운 응원과 기도 속에서 화상의 고통과 싸우며 잘 버텨내고 있는 유군. 그런 유군이 치료 잘 받고 하루속히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광양뉴스(http://www.gynet.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예슬 의사국 속기 주무관, 농촌
엄마들이 뿔났다… 중국알루미늄공장
골프장 건설, 순조롭게 진행 중
<현장에서> 울먹이고 탄식하는‘엄
미혼모 된 원어민교사, 안타까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엔디소프트(주)
RSS 처음으로 뒤로가기 상단이동
광양뉴스 등록번호: 전남 아 24호 | 최초등록일: 2006. 7. 21 | 발행인,편집인: 김양환 | 인쇄소: 중앙일보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양환
주소: 전남 광양시 불로로 123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 전화: 061-794-4600 | FAX:061-792-4774
Copyright 2008 광양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