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봉사가 맺어 준 특별한 인연‘화제’
광양제철소, 봉사가 맺어 준 특별한 인연‘화제’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8.08.10 19:45
  • 호수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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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김윤구 씨-곽계수 단장, 학습봉사단‘특별한 인연’

중2때 학습봉사단과 인연…포스코 입사 후 만난 멘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13개의 재능나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에 봉사를 통해 만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어 화제다.

엔지니어 학습봉사단(단장 곽계수)과 지난 6월에 입사한 한 신입사원의 만남이 바로 그것.

▲ 곽계수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장(좌)과 김윤구 신입사원의 모습

김윤구씨(22·남)는 지난 6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김 씨가 봉사단과 인연을 맺은 건 7년전, 중학교 2학년이던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나은 학업을 위해 도움이 필요했던 김 씨에게 담임교사는 광양제철소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을 소개했고 김 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매주 2회씩 봉사단이 직접 만든 교재로 방과 후 학습을 이어 나갔다.

봉사단은 공부 뿐 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군 복무 기간에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김 씨를 응원한 멘토였다.

이후 김 씨는 아이들을 위해 두 팔 걷고 봉사하는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을 보며 광양제철소 입사를 꿈꾸게 됐고 꿈을 이뤘다.

김 씨는“중학교 때의 우연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광양제철소 엔지니어 학습봉사단 선배님들께서 도와주셨던 만큼 열심히 배워 포스코 명장의 자리까지 도전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곽계수 엔지니어 학습봉사단장은“봉사단원들 모두 가족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큰 꿈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어느 부서에서 일하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습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교육이 끝나 현업에 투입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 엔지니어학습봉사단은 지난 2011년 3월에 구성돼 태인.중마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매주 1-2회 정기적으로 영어와 수학 등 방과 후 맞춤형 학습지도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