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시력관리
노년기의 시력관리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9.18 09:17
  • 호수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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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눈이 많이 침침하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큰 이유를 몇가지 나열해 보면 연령관련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 백내장이 대표적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노인성황반변성이란 말 그대로 연세가 드시면서 눈의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이라는 부분이 퇴화되어서 그 기능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수술로 회복은 못하지만 항산화제 복용 등 주변여건을 좋게하여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안구내 주사로 증세를 많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가 있는데도 치료를 안 받아서 혈당이 높은 경우, 당뇨자체가 아주 심해서 망막의 혈관에서 피가 새어나오기 시작하고, 심하면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면서 눈안에 흉터를 만들게 됩니다. 안구 내 피가 터지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 또한 흉터가 망막을 떨어지게 하는 망막박리를 야기 시킴으로 영국적인 시력저하를 야기하게 됩니다.
꾸준한 당뇨 치료로 혈당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안과에서 받으셔야 하며 필요시 레이저 치료도 받으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년시기의 시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녹내장이란 시신경의 손상을 말합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망막이라는 곳에 상이 맺히고 그 각각의 상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 시신경이 안구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혈액 순환이 안되게 되고 따라서 시신경에게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시신경이 손상되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고안압성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안구 내 압력이 정상이라도 혈관자체의 노화로 인한 혈액 순환이 안되게 되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합니다. 특히 노년층에 많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어 약물치료를 받으면 더이상의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조기 검사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단 녹내장에 의해 시력이 상실된 경우 시력회복의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되어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수정체란 사진기에 비유하면 렌즈에 해당되는 부위이고. 집에 비유하면 창문이 되는 부위입니다. 빛이 이 수정체를 통과하여 안구내에 유입되어 상을 맺히게 됩니다.
따라서 수정체의 혼탁은 명확한 상이 안구내에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여 시력을 저하시킵니다. 원인으로는 노화자체도 큰 원인이고 그외에도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 영양 결핍인 경우 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어르신의 경우 더욱 잘 생기게 됩니다.

초기 백내장의 경우는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아 약물로 더이상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수술로서 완치가 됩니다. 백내장의 경우 초창기 수술에서는 혼탁된 수정체를 통째로 꺼내기만 하는 수술을 하여서 수술 후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물론 통째로 꺼내야 하기 때문에 수술절개 부위가 크게 되고 이로인해서 절개부의 봉합 및 감염 치료를 위해 1주간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많이 발전되어 수정체의 일부분을 남기게 되고 이 안에 인공수정체의 삽입이 가능하게 되어 안경착용 없이 시력회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초음파를 이용하여 수정체를 분쇄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절개창을 작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런 기술의 발달로 마취제도 주사로 주입하지않고 점안제만으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에는 백내장 적출술을 무통, 무봉합, 무출혈 이라는 삼무 수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위에 언급된 원인 중 백내장은 수술적인 제거로 유일하게 완치되어 지는 원입니다. 백내장 적출술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의해서 이전의 시력을 대부분 찾게 됩니다.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보이지 않아서 불편하였던 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잘 보이게 되면 시신경의 자극과 이에 이어지는 뇌의 자극이 활발해져서 치매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수술 자체도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점안 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세가 많거나 고혈압이나 당뇨인 경우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입원 없이 통원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