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3곳 선정
광양항 배후단지 입주기업 3곳 선정
  • 이수영
  • 승인 2006.10.18 17:06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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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성장과 신규 고용창출 크게 기여할듯
광양항 배후물류단지 입주기업으로 중국 초상국그룹이 참여한 한·중국제물류 컨소시엄, 대한통운 컨소시엄, (주)창명 등 3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9시 한국컨테이너공단에서 실시한 광양항 배후물류단지 입주기업 선정에 3개의 컨소시엄과 1개의 단독기업이 참여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결과 물류업종인 한·중국제물류 컨소시엄과 대한통운 컨소시엄에 각각 3만4천940평, 1만평이, 제조·무역 업종인 (주)창명에 5056평의 임대면적이 확정됐으며, 당초 임대 가능 면적 5만평을 초과하는 6만평의 신청이 들어와 임대면적을 확정하기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들 입주기업들의 투자규모는 약 662억원에 달하고 앞으로 연간 약 15만TEU의 화물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광양항의 성장 및 지역의 신규 고용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입주기업 선정으로 본격적인 운영의 첫발을 내디딘 광양항 배후물류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물류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가 시작돼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해양부는 이번 입주기업 선정과정에서 광양항 배후물류단지에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의 4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초상국그룹과 일본의 고요코퍼레이션, 온두라스의 키티코프(CATICORP)가 참여하는 등 해외 물류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확인된 만큼, 2008년 말로 예정된 2단계(37만평) 부지중 일부를 내년말까지 앞당겨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조기에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국과 일본기업의 유치는 중국 산동반도 및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리항만 배후단지에 집하, 부가가치 공정을 거친후 일본과 전세계로 배송하는 산동반도 모델(초상국그룹)과 일본행 모델(고요코퍼레이션)이 실제 사업화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중남미의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CATICORP를 유치한 것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 우리의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화물유치가 저조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광양항은 이번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입주기업 유치가 예상을 넘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써 향후 계속 조성될 2, 3단계 부지에 대한 투자유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돼 광양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입력 : 2006년 0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