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는 농촌인구와 저출산으로 인해 본교 6곳, 분교 22곳 등 전남의 28개 초등학교가 2019년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4일, 진상초등학교 강당에서‘작고 예쁜 입학식’이 열렸다.
재학생·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학식은 6학년 언니의 환영 편지, 형·누나들의 환영의 악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마음을 모아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따뜻함이 물씬 묻어나는 소박한 행사로 진행, 밀집된 도심 학교의 입학식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홍선 교장은“작은 학교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그대로 스며드는 장점이 있다. 학교를 믿고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주면 자녀들이 잘 자랄 수 있다”며“오케스트라 등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 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에서 아이들은 지역으로 부터 입학 선물도 한 아름 받았다.
수자원공사에서 20만원을, 진상면 청년회에서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교육봉사단체‘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은 신입생의 이름과 축하 글이 새겨진 케이크, 축하 글과 그림을 넣어 천연오일을 나무 편지 등‘아주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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