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 예방
구취 예방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10.02 09:28
  • 호수 2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취 또는 입냄새란 입을 통하여 나오는 호기의 냄새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호기의 냄새 중에서도 주위의 사람이 불쾌하게 느끼는 냄새를 말합니다.
약 2천 년 전 유대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구취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 결혼을 약정하였더라도 즉석에서 파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20대 성인들의 70%는 자신의 구강내에서 구취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 중 30% 만이 실제 구취 측정결과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주로 정신적인 구취염려증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공복시에는 누구나 구취를 느낍니다.

 구취의 원인은 구강내 국소요인과 구강외 신체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강내 요인으로는 불량한 구강환경, 치주병, 치아우식증, 불량수복물, 설태(설면세균막), 타약분비량 감소, 더러운 틀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강내 악취의 흔한 요인은 혀 위에 붙은 설태 입니다. 구강 내 원인으로 발생하는 구취는 일차적으로 세균성 부패 및 휘발성 황화합물에 의해 발현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공복, 기상, 월경, 흡연, 음주 및 약물섭취시에는 생리적으로 구취가 발생됩니다.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내 원인으로 발생됩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구취의 심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구취는 연령증가, 공복, 월경 등과 같이 생리적인 현상에 의해서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기상시에 냉수 한 컵을 마시도록 권장합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이뇨제는 구강건조를 야기해 구취를 일으키고, 요오드 함유제는 자체의 냄새로 구취를 발생시킵니다. 만성 축농증을 일으키는 균 중에도 구취 냄새를 생성할 수 있는 균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아세톤 냄새, 요독증에 의한 암모니아 냄새, 간질환 시 계란 썩는 냄새 등이 날 수 있습니다.
 구취는 사람의 코로 직접 냄새를 맡는 방법과 기계를 이용해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취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는 Osmoscope, 기체 크로마토그래피, 최근에 개발된 휴대 가능한 측정기인 gas monitor 등이 있습니다.

 구취의 대부분의 원인은 구강내에서 기인하므로, 구강내 국소요인의 검사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의심되는 구강외 신체요인이 있을 경우 전문의사에게 의뢰해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구강내 요인 해결과정에는 치면이나 설면에 존재하는 세균막관리가 가장 기본이 됩니다. 치면세균막(치태; 치아에 붙은 음식물과 세균으로 이루어진 막) 관리를 위해서는 식후에 바로 올바른 잇솔질이 되어야 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치실, 치간칫솔 등도 사용하게 합니다.

구취제거를 위해 스켈링과 불량보철물의 재제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설면 세균막 관리를 위해서는 혀에 설태제거기(혀세척기)를 이용하여 세정을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혀의 후방 부위에 존재하는 세균막이 구취발생의 주요원인이 되므로 이 부위를 세정시나 잇솔질 시 잘 닦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부가적으로 구강양치액을 사용할 수 있고, 염화아연용액과 클로르헥시딘 용액 등이 있습니다. 아연은 구취의 핵심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클로르헥시딘은 효과적인 치면세균막 형성 억제제 중 하나로 항균효과에 의해 구취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입냄새가 안나지만 본인만이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심인성 질환의 경우는 치과에 가 구취 발생요인이 없다는 확인을 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개선이 안되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봐야 합니다.
 구취의 대부분의 원인은 구강 내에서 기인하므로, 올바른 이와 혀 닦기, 스켈링을 통해 구취를 예방하며,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활기차고 자신있게 생활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