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용객 광양시민…시티투어버스, 꼭 필요한가
주이용객 광양시민…시티투어버스, 꼭 필요한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3.29 17:57
  • 호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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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루 평균 이용객 8명…이용료, 성인 기준‘인당 3천원’
40인승 운행비용 하루 40만원…시가 운행사에 차액 보전

광양 지역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오는 6, 올해 들어 첫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004 5, 광양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시의 문화유적과 관광·산업시설을 순회하는 시티투어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평균이용객이 10명 미만으로 이용객이 많지 않은 데다 외지 관광객이 아니라 주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2018년 시티투어버스 1회 평균 이용객은 8명이었다. 올해부터는 10명 이상일 경우만 운행할 계획이다. 하루 운행 적자에 대한 차액을 시에서 보전해주고 있다”며“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리플릿을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관내 노인정 등에 배포하고, 광양 소재 기업에도 알려 시티투어가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티투어버스는 한정면허를 취득한 40인승 버스로 국한하고 있으며 올해 시티투어 운행사 선정은 3개 회사가 공모해 399000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ㅌ관광’이 선정, 이달 6일부터 시즌이 끝나는 11월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만 운영되는 시티투어버스는 4~6월을 봄 코스로 정하고, 광양버스터미널과 중마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망덕 정병욱가옥, 태인동 김시식지,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 구봉산전망대, 와인동굴, 역사문화관, 옥룡사지를 차례로 순회한다.

7~8월은 야경코스라는 이름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순천역을 출발해 이순신대교 홍보관, 정병욱 가옥, 섬진강휴게소, 느랭이골, 구봉산전망대 등을 돈다.

9~11월 가을코스도 역시 순천역에서 출발한다. 백운산휴양림과 광양불고기특화거리, 와인동굴, 구봉산전망대, 정병욱 가옥, 이순신대교 홍보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시티투어는 관광해설사가 탑승 해서 안내를 하며, 20인 이상이 예약할 경우는 평일에도 운행 한다.

문화관광해설사 A씨는“외지에서 온 관광객보다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40인승 관광버스에 더구나 10명도 채 안되는 이용객을 태우면 안내를 하는 해설사 입장에서도 기운이 빠진다”며“버스모양부터‘투어버스’답게 예쁘게 치장하고 홍보를 강화해서 이용객을 늘리던지 아니면 그냥 운행을 중단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