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주최하니 청년들이 모여 드네”
“청년들이 주최하니 청년들이 모여 드네”
  • 김호 기자
  • 승인 2019.04.05 17:55
  • 호수 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핑크빛 어울마당 20~30대 젊은 청년들 축제장에 수천명 찾아
청년 소상공인 자영업 성공모델 ‘충분’ 평가

지난 주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광양읍 서천변 잔디광장에서는 그동안 광양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축제 풍경들이 연출됐다.
광양시청년나눔협동조합(조합장 이용한) 청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높이 산 광양상공인회(회장 송근배)의 적극적인 후원으로‘제1회 핑크빛 어울마당’이 개최된 것.
공연무대와 좌석들이 마련돼 있는 것은 여느 축제 모습과 다르지 않았지만 축제 때마다 시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야시장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광양지역 청년들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청년들이 주도한 축제다 보니 축제장을 찾는 연령층도 자연스럽게 20~30대 젊은 청년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청년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SNS에 축제장을 찾은 인증사진 등 수천 건의 행사 후기와 댓글 등이 올라와 피드백 또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후기에는 △기존행사들에 비해 참신하고 새로웠다 △야시장이 없어서 좋았다 △푸드트럭 음식들이 위생적이고 맛있다 △볼 게 너무 많다 등의 소감들이 올라왔다.
더나가 이번 행사는 광양 청년들이 이끌어 갈 청년 소상공인 자영업의 모델이 되기 충분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광양시의 청년정책 설정에도 많은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가능케 했다는 후문이다.
굳이 청년들이 미더워 행정력을 개입시키지 않고도 그들의 창의력과 도전의지 만으로 큰 축제성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기 때문이다.

행사를 주최한 청년들은 예산이 부족해 기획팀과 디자인팀, 무대팀 등 구성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지만 즐거워했고, 지역 프리마켓 운영자들도 행사기간 동안 불어 닥친 거센 바람에 텐트를 부여잡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축제를 주최한 이용한 조합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한걸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특히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의 머무르는 행사를 넘어 일자리체험 및 봉사 문화를 창출하고자 했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역 선후배님들과 지역 청년들의 화합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푸드트럭팀과 공연팀들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공연기회를 줘 감사하다는 어느 버스킹팀, 앞으로도 이런 마켓문화를 자주 활성화 해보자는 프리마켓 청년사장들의 칭찬과 격려 속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조합장은“저희 청년나눔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새로운 문화 컨텐츠 창출과 지역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기획해 갈 것”이라며“더불어 많은 이야기 거리와 추억, 희망의 메시지를 지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상공인회 송근배 회장은“광양청년들과 시민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지역 소상공업 발전과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광양출신 예비창업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개최된 행사”라며“광양시청년나눔협동조합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청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광양시나 유관기관과도 더욱 협력해 지역 청년들이 고향에서 자립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 시민들이 함께하는 버스킹을 시작으로 청년 푸드트럭 페스티벌, Beer 파티 등의 주요행사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민참여 먹거리, 광양시 특산품 부스, 지역 셀러프리마켓, 추억의 문구류 판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