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립‘원점’
세풍산단,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립‘원점’
  • 김호 기자
  • 승인 2019.04.29 09:25
  • 호수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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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 중국 밍타이그룹 ‘투자계획 여부’통보해 올 듯

이달 세풍산단 외국투자유치구역 착공이 예정됐던 중국 밍타이그룹의 한국법인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립이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측이 용해로(60톤급 2) 추가 설치를 허용하지 않으면 투자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중국 측이 광양알루미늄 공장 설립 결정 통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경제청은 용해로가 설치돼도 환경오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지역사회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중국 밍타이그룹이 당초 국내 투자 법인세 감면 세제혜택 기간을 7년으로 알고 추진했다.

그러나 산업부가 5년으로 기간을 단축하는 법을 개정 하자, 영업이익 손실 예상을 이유로 광양경제청에 당초 사업투자계약사항 변경을 요청해 왔다.

계약변경 사항은 당초 사업계획에 들어있지 않던 용해로(60톤급 2)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이는 가까스로 논란이 잠재워졌던환경오염물질 배출 공장이라는 논란에 불씨를 되살릴 있는 사안이라 경제청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밍타이그룹은 세풍산단 투자계획을 원점으로 돌렸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자계획을 전면 취소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청 관계자는용해로라는 것은 중국에서 들여올 슬라브(알루미늄 판재) 잘라 사용하고 발생하는 알루미늄 조각들을 다시 녹여 슬라브로 복원하는 용해공정을 하는 시설이라며용해공정은 천연가스로 가열하고 집진시설이 좋아 미세먼지 발생 수준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밝혔다. 이어국내에 있는 모든 알루미늄 업체에도 용해로 시설은 설치돼 있고, 이에 따른 민원 발생 사례도 보고된 없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