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사일로 구축‘첫 삽’
광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사일로 구축‘첫 삽’
  • 김호 기자
  • 승인 2019.05.03 18:51
  • 호수 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조합원, 수십 년 묵은 숙원사업 실현‘기대’
500톤급 사일로 6기 건설, 올가을 수확 벼‘적용’
수매대기·보관·도정 등 광양농업 획기적인 개선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 조합원들의 수십 묵은 숙원사업이던 미곡종합처리장 사일로( 저장시설) 구축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다.

광양농협이 오는 7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25 세풍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사일로 구축을 위한 삽을 .

이날 기공식에는 광양농협 세풍친환경유기농 작목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친환경 농업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농식품부 공모사업과 지자체 협력사업, 농협예산 등으로 사업비 195400만원을 확보해 500톤급 사일로 6(3000 규모) 구축하게 됐다.

더불어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위한 친환경벼 저장창고(165) 톤백계량기, 친환경벼 유통차량, 지게차 등의 장비도 갖추게 된다.

농협 측은 오는 7 준공 시험가동을 거쳐 9월부터 올해 수확할 수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광양농협 사일로 구축은 지역 농민들의 간절한 숙원사업이 실현됐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불편을 해소할 획기적인 광양농업 개선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벼는 수확 최소 1개월 내에 수매 처리돼야 하지만 관할 지역의 모든 벼가 하루 처리용량이 80톤에 불과한 건조장으로 밀려들어와, 부족한 저장시설로 인한 처리용량 초과로 대기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이번 사일로 구축사업을 통해 대량의 (물벼) 동시처리가 가능해져 지역농가들의 수매 대기시간도 줄이는 불편을 해소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사일로 구축사업을 통해 벼의 고품질 관리가 가능해 전망이다.

3000 규모의 사일로로 인해 농가에서 벼를 말릴 필요 없이 고품질로 관리가 가능해지고 일정한 고품질 제공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농협직원들의 업무효율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확철만 되면 농협 전체가 비상근무 태세로 돌입해 거의 모든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매 처리에 매달려야 했던 상황이라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기 때문이다.

광양농협 관계자는 건조 저장시설이 확대되는 사일로 구축을 통해 광양 쌀의 고품질 유지 수확기 농가 판로를 확보하고 품질 경쟁력 제고를 통한 광양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양 곳뿐이던 광양농협 미곡처리장 시설은 단지 저장시설이 없어 그동안 800m 떨어진 창고에 톤백으로 보관할 밖에 없어, 벼수매와 보관, 도정 등에 불필요한 비용과 대기시간에 따른 농가의 불편 호소가 이어져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