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캠프를 다녀와서 - 희양인(曦陽人)은 지치지 않는다
산행 캠프를 다녀와서 - 희양인(曦陽人)은 지치지 않는다
  • 광양뉴스
  • 승인 2019.06.21 19:04
  • 호수 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고 2학년 신정호

지리산에 올라가기 1주일 다리를 다쳐, 학교 서산으로 산행 적응 훈련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대신 매일 등하교 12층을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체력 훈련을 하였다.

지리산 산행 캠프 당일 지리산 공기를 마시며 2~3시간을 걸쳐 올라가는데 많이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어 가방을 대신 들어주기도 하고 법계사라는 사찰도 보았다.

3~4시간 정도 정상까지 산행을 하면서 산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인사와 응원을 주고받으면서 올라가는데 류상현 선생님께서‘+2!’하는데 별거 없는데도 기분이 좋았다.

정상까지 올라가니 힘들었지만뒤에서 오는 친구들은 보다 힘들겠지라는 생각에 친구들을 내버려 수가 없어 5~6번을 반복하여 내려가 친구들 가방을 들어다 주며 응원했다.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고마워하며 웃어주니 뿌듯하였고 정상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 ! 이래서 등산을 하는구나싶었다.

정상에서 세석대피소까지 3~4시간 정도 가는데 길이 험하고 바위도 많아 힘들었지만 공기와 지나가는 분들의 응원으로 힘이 나고 기분도 좋아져서 빨리 있었다.

세석대피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비가 내려서 친구들 걱정에 바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친구들을 도와주었다. 친구의 웃음과 고맙다는 말이 100억을 가진 것보다 기분이 좋았다.

세석대피소에 있는 취사장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는데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말을 몸소 느낄 있었다.

이틀째, 하산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하산하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시간이 빨리 갔다. 비가 뒤라 미끄러워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이 보여 마음이 뭉클하였다.

조별 공통 물품은 다른 가방에 보관하여 조원끼리 번갈아 드는데 조원이 힘들어 할까봐 조원끼리내가 조금만 들께하며 배려하는 마음에 고마움과 감동이 들었고 박중환 선생님께서 친구를 돕고 있을 말없이 엄지를 보내주셔서 힘을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말을 몸소 느꼈다. 산에서 내려와 제대로 씻지도 못한 몸을 친구들과 계곡 물로 씻으며 보는 지리산은 감탄스러웠다.

이번 산행 캠프로 1학년 친구들과 친해질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고 도시 속에서 벗어나 공기를 마시니 몸이 좋아지는 같았다.

친구들의 희생정신을 느낄 있었고 고맙다는 말과 나의 배려로 친구가 웃는 모습을 보니 이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산행 도중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칠 있는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니 몸과 마음이 힘들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나도 친구들을 응원해주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아져 산행을 열심히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나에게 물을 먼저 건네줄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해 서로를 챙겨주는구나 싶었고 배려와 격려를 배웠다.

부족하지만 조금 남은 간식들을 나눠주고, 정상에서 위험할까봐 서로 잡아주는 배려와 우정도 좋았다. 그리고 대피소에서 먹었던 쓰레기를 들고 내려가니 힘들었는데 친구들이 서로 자신이 들어주겠다는 말을 지리산은 감동과 배려가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쓰레기를 들고 내려왔을 미술 선생님께서 대단하다 말씀하시니 평소 행동을 돌아보며 반성할 있는 기회도 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짜고 지도하시느라 힘드셨을 선생님들을 보며 사랑과 진심어린 노력이 보였다. 후회 없는 산행이었다.

이젠 지리산 애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질 만큼 지리산은 이제 나에게 의미가 되었다. 지리산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스승 같은 존재이다.

나에게 배려와 희생정신, 평소 오글거려 못했던 응원과 조원들과의 협력, 우정 등을 배울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기회가 생기면 다시 올라가고 싶고 자식이 생긴다면 같이 올라와서 내가 느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외부 기고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