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감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 달라”
“지역사회 공감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 달라”
  • 김호 기자
  • 승인 2019.08.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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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사회단체, 광양만녹색연합 항의 방문

지난달 24일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 타 지역에 비해 많게는 80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지역사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즉각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광양시민사회단체들도 입장문과 함께 광양만녹색연합을 항의 방문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만의 환경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광양이라는 도시 이미지가 실추되고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이 돼 버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시정돼야 하는 만큼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시민 중심의 실천적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광양만녹색연합은 시민사회단체와 만난 자리에서“데이터 해석과 표현과정에 오류가 있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광양시청년연합회와 광양시자율방법대연합회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광양만녹색연합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길 바라며,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성찰을 통해 자기비판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