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갭투자·분양 프리미엄 열풍-공동주택값 연이은 상승… 소비자 꼼꼼히 따져야
광양-갭투자·분양 프리미엄 열풍-공동주택값 연이은 상승… 소비자 꼼꼼히 따져야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8.11 16:01
  • 호수 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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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오래된 소형 평수 집중
고의부도·잠적, 연쇄피해 우려

부동산업계“신축 공급되면
과열시세 안정시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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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매매가가 전국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는 가운데 광양지역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지역 일부 공동주택에갭투자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양지역 공동주택 매매가는 지난달 2.53% 지속 상승 중이다. 갭투자를 하려는 외지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다는 다수 보도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갭투자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전세 계약이 종료되면 전세금을 올리거나 매매가가 오른 만큼의 차익을 얻을 있다.

보통 준공한 오래된 소형 평수 갭투자가 활발하다. 성호 2 17평의 경우를 보면, 초기 매매가가 4000만원에서 4500만원이었던데 반해 전세가가 6000만원으로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때도 있었다. 투자자가 주택 리모델링 투자비를 제외하고도 순이익을 창출할 있는 구조다. 투자자 대부분이 외지인이고, 세입자 역시 지역 시세에 밝지 않은 외지 전입인 또는 1 가구가 주된 계약 대상이다.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주택 여러 채를 투자하는 방식인 만큼 경기여건에 따라 세입자의 연쇄적인 피해가 유발될 있다는 단점도 분명하다. 대출금을 끼고 매매하는 깡통주택일 위험도 있어 세입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부동산 관계자는보통 갭투자 매물을 일반인은 알기 어렵다중개사를 통한 경우에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알려주는 편이고, 고의 부도나 잠적에 따른 연쇄피해의 위험성도 있다 말했다.

이어다만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갭투자가 성행해 공동주택 매매가가 많이 오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 한다신축 공동주택이 준공되면 지역 전체 매매가가 가라앉았다 회복하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하기 때문에 준공 이후 과열시세가 안정되는 시기가 수도 있다 덧붙였다.

관계자는주택거래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 소명자료 제출요청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갭투자 매물 확인 관련 민원도 많은데, 개인 거래인만큼 시에서는 거래가 대로 확실하게 이뤄지는지만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가운데 지역 13000 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투자 과열 현상이 감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광양지역에는 흥한 에르가, 부영주택, 대우 푸르지오 등이 착공 중에 있다.

분양 프리미엄 거래도 활발할 전망이다. 분양 프리미엄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 당첨자가 당첨되지 않은 사람에게 웃돈을 받고 파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 관계자는분양 프리미엄은 보통 초기에 가장 활발하고, 분양 이후에는 경기여건에 따라 달라진다분양 프리미엄은 합법인데 임대 프리미엄은 불법임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