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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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뉴스
  • 승인 2019.08.11 16:16
  • 호수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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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과 공존하다'- 김응빈‘나는 미생물과 산다(을유문화사, 2018)’를 읽고
  최재성 광양고 1학년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당연한 소리다. 미생물은 보이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공존한다니 무섭지 않은가?

그렇다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들 때문에 이들을 배척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미생물이라는 존재와 함께 역사를 보낸 우리들은 이들과 공생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나아가 미생물들과의 공생을 통해 배운 것을 인간 사회에도 적용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공생의 태도를 형성하기 위한 태도를 길러야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빅뱅의 잔해인 평범한 원소 20 가지 남짓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보면 사람은 먼지의 집합체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지구와 인간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지구의 생명을 불어다준 미생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원시

 

지구에는 산소가 없었다. 거의 모든 생물들을 산소가 있어야 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누가 산소를 만들었냐? 바로 미생물인 세균이다. 산소는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생산된다. 광합성 능력의 원조가 바로남세균또는시아노박테리아라고 불리는 세균이다.

식물이 탄생하기까지 충분한 산소를 생성하여 지구에 생명을 불어다준 것은 바로 미생물인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구의 생명 유지에도 역시 힘쓰고 있는 생물체이다.

그런데 인간은 편견으로 눈이 덮인 미생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없거나 없어져야 대상으로 바라본다. 미생물은 인간에게 해가 되는 몇몇을 제외한다면 지구에서 우리가 생존하게 조건을 만들어 주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인간은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혀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람들과 혹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도 같이 살아야 하며 인간뿐만 아니라 미생물과도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불이익을 끼치며 사는 것보다는 공생관계로 발전할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려면, 자신만 생각할 없는 노릇이다. 함께 하려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공생 관계로 발전하려면 이런 인정과 수용하는 태도야말로 필요하다.”(87) 책에서 말하는 공생을 위한 기본자세에 대한 내용은 마음에 새겨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