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우리 읍내 사색에 담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문화원, ‘우리 읍내 사색에 담다’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9.06 17:43
  • 호수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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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예산 확보
내년 3월부터 ‘역사길 투어’ 진행
광양문화원이‘2020년 문화가 있는 날’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서울대학술림 앞.

 

광양문화원(원장 김종호)이 광양의 역사, 인물 전통문화 등 지역특색을 활용하는‘2020년 문화가 있는 날’문체부 공모사업에 ‘우리읍내 사색에 담다’라는 주제로 사업계획서를 제출, 선정돼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김종현 사무국장은“예산이 없어 욕심나는 사업이 많았지만 할 수 없어 항상 아쉬웠다”며 공모사업에 선정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국장은“광양은 문화, 역사, 자연 등 어느 도시 못지않게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향유 욕구가 높은 반면‘갈 곳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화시설과 콘텐츠가 부족하다”며“지역 내 문화유산과 생활문화시설을 활용해 일회성에 그치는 전시용 문화행사를 지양하고 피부로 느끼는 문화지수 업그레이드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 추진 될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 문화도시추진사업과 연계해 스토리가 있는 옛 길을 주제로 거점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주 사업내용이다.

서울대학술림에서 매일시장, 광양역사문화관, 원님길, 광양숲, 유당공원, 도립미술관을 따라 걷는‘역사길 투어’에 서울대학술림, 광양역사문화관, 광양숲, 원님길, 유당공원 등을 거점공간으로 정하고 △오감으로 느끼는 소확행 △ 광양의 과거와 현재의 공존 △문학과 함께 노닐다 △ 문화로 소풍 등 다채롭게 진행될 계획이다.

김종호 문화원장은“역사길 투어를 통해 광양읍내의 아기자기한 골목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마을상품을 개발하고 마을 소득창출은 물론 관광상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현 사무국장은“무엇보다 정채봉, 이균영 등 골목 출신 문학인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순천 등 타 지역에 선점당한 우리만의 문학자산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시 문화예술과의 관심 없이는 어렵다. 유순철 팀장이 문체부 브리핑에 동행해 주는 등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