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면 철도 복선화 교량으로 설캇 촉구
진상면 철도 복선화 교량으로 설캇 촉구
  • 이성훈
  • 승인 2006.10.19 19:04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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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뚝방 건설은 주민 피해 가중화 시킬 것”
진상철도복선화반대추진위(위원장 이태상)는 지난 9일 진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경전선 광양-진주간 철도 복선화공사 6공구간 사업을 현행 뚝방 대신 교량설치로 건설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태상 위원장은 “기존 노선에 대한 반대와 뚝방 설계를 변경해 달라는 우리의 노력이 무산됐다”면서 “철도 노선 변경은 철도공단에 위임하되 뚝방 설계는 반드시 교량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노선 변경의 경우 진상면민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마을 간 내분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며 “이제는 하나의 의견을 모아 진상발전을 도모해야할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철도가 뚝방으로 건설될 경우 방음벽 설치 등으로 12미터 이상되는 뚝방이 진상면을 가로지른다”면서 “이는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와 마을간 교류를 저해하는 요소를 가져온다”고 뚝방 건설의 폐해에 대해 설명했다. 추진위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철도 공단의 대응을 지켜보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뚝방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사 반대 등 강력한 대응을 펼쳐가겠다”고 경고했다. 진상면 주민들은 지난 2월 △고속전철화 시대를 대비해 직선화 사업에 반대되는 곡선노선을 선정한 사유 △노선연장(900m)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및 이용객의 직접피해 여부 △낙찰자 선정이전 여론의 동향, 행정기관과의 의견교환 등 모든 절차를 왜곡했는지에 대해 감사원 청구를 했었다.감사원은 그러나 지난 5월 답변서를 통해 경전선 복선화 6공구 설계안은 “현 노선 설계가 문제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현 노선은 선로설계기준인 2급선보다 상위기준인 1급선으로 설계돼 철도의 직선화 고속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감사원은 또한 “기존 철도부지와 역세권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도와 연계돼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개발 저해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이어 “뚝방의 높이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법적 허용범위 이내이거나 공사시행 전과 거의 변화가 없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원은 “터널식으로 건설될 경우 당초 터널계획안보다 터널길이가 길어져 재난발생시 대처가 어렵다”면서 “이 같은 근거로 볼 때 선정된 업체 측의 설계안은 문제점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입력 : 2006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