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학교 유치 현실적 인센티브 제공해야"
“해양경찰학교 유치 현실적 인센티브 제공해야"
  • 이성훈
  • 승인 2006.10.19 19:05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결찰,'구체적이고 현실가능한 계획제출'요구
광양시가 해양경찰학교 유치 추진을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성웅 시장이 이승재 해양경찰청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청장이 “광양시가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통해 밝혀졌다.

이성웅 시장은 지난 9일 해양경찰청에서 해양경찰학교 광양 유치를 위해 이승재 청장과 해양경찰학교 관계자 등을 방문했다. 이 시장은 “광양 후보지인 계곡마을은 광양만권 광역 도시계획에 들어가 있다”며 “기존의 57만평 부지를 100만평 확대해 지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부지 개발 역시 지형상 여건이 좋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인허가 등 36개 법이 의제 처리된다”면서 “도로, 상하수도 등 설치 시 국가의 우선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며 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승재 청장은 이에 대해 “해양경찰학교 부지 선정은 모든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사항이다”며 “추가 설명회를 통해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나타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청장은 이에 대해 “광양시가 해양경찰학교 조성부지에 1단계 30만평, 2단계 20만평 제공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30만평으로 가능하지만 아파트나 기반 시설 등을 고려하면 50만평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이어 “광양은 여수보다 제공 면적이나 단지 조건이 불리하고 묘지, 묘목 등 지장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천~5천 톤 급 실습선 전용부두 제공 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을 제공하겠다’고 확실히 도표화해서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청장은 “계곡 저수지도 수심과 저수량 등을 파악해 보트 교육장 활용방안 제시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설명회를 한 번 더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당초 해양경찰학교 부지 후보지를 7월중에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지연될 것 같다”며 “광양시가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류영길 해양경찰청 학교이전 추진단장 역시 “공정한 틀 속에서 지난 3월 각 시군의 설명회를 마쳤으나 광양시처럼 새로운 조건이 제시되었으므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류 단장은 그러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진정성이 있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단장은 또, “광양시가 함정(실습선) 5천톤급 전용부두를 컨부두내 관공선 부두로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제 이곳에 함정을 정박할 수 있는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제공 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도면에 표시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찬의 자치지원과 혁신분권담당은 “해양경찰청에서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해양경찰청에서 요구하는 인센티브 제공 안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이달 중으로 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 태스크포스팀을 협의회를 개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내달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실현 가능한 인센티브 제공 범위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의원 간담회 설명과 함께 의회안건에 상정, 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 대책 설명과 인센티브 제공방안에 대해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이 실천되면 오는 7~8월 중으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시민을 상대로 해양경찰학교 광양유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토론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 2006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