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공식 취소…일부 행사는 추진키로
매화축제 공식 취소…일부 행사는 추진키로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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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권고 따라 대폭 축소…직거래장터·향토음식점 등 운영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했던 제22회 광양매화축제가 공식적으로 취소됐지만 일부 행사는 대폭 축소하는 대신 당초 일정대로 운영키로 결정됐다.

시의 원래 계획은 매화축제 개최여부를 떠나 축제장 일대를 찾는 상춘객을 대비해 교통·주차, 화장실, 청소 방역 등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더해 △직거래 장터 △특산물 판매 △체험프로그램 △향토음식점 △푸드트럭 △버스킹 등을 일부 한정해 운영하기로 변경됐다.

이 같은 결정은 지역 축제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는 정부 권고와 전남도 지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든 시설은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밀폐형 프로그램은 운영에서 제외키로 했다. 셔틀버스 운행도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기간은 예정됐던 축제 기간과 동일하게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이며, 방역 대책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변경된 운영안은 지난 14일 중마주민센터에서 열린 광양매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호)에서 최종 가결됐다.

다압면에 거주하는 위원들을 비롯한 일부 위원이 재개최를 제안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취소 결정은 유지키로 했다.

다만 취소된 일부 행사 중 다압면민들의 경제와 관련된 행사는 재검토가 제안됐다.

관계자는“코로나 여파로 취소됐지만 확진자가 며칠째 발생하지 않고 있고, 정부 권고도 급변해 축소 운영키로 했다”며“축제는 취소됐지만 축소 운영되는 행사가 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홍보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