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25] 미즈키 아키코의‘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2013, 중앙북스)’를 읽고
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25] 미즈키 아키코의‘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2013, 중앙북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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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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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해답을 찾아
김우담 광양고 2학년
김우담(광양고 3학년)

성공과 부의 상징인 퍼스트 클래스의 승객들은 왜 펜을 빌리지 않을까.

제목부터 충분히 매력적이다. 작가는 퍼스트 클래스 승무원 출신으로 지금은 기업인이자 작가이다. 작가는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이 퍼스트 클래스라고 말한다. 책은 작가가 만난 승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신문을 비행기 내에서 5개를 읽으시는 분, 진주 회사 회장, 변호사들 등. 자신이 만난 300만 명의 승객들 중 성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해 준 분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자기 자랑 같기도 하고 자신의 인맥을 과시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필요한 내용이기에 나쁘지 않다.

책은 그러한 승객들의 삶의 태도를 알려준다. 실패를 여러 번 겪은 젊은이들이나 성공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청년 취업률이 최저인 요즘 상황에서 실패의 원인이 꼭 개인의 이유는 아니겠지만 성공의 요인을 찾아낼 수 있다.

역사책을 읽거나 신문 보기, 우선순위를 정해 목록 만들기, 자신의 마음 전하기 등 많은 것이 있지만 으뜸은 메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메모는 우리 자신을 이끌고 성공으로 데려다 준다.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상대에게 큰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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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자신 보다 높은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말하는 상대에게 큰 감동이 될 것이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 절반 이상이 승무원과의 이야기를 메모한다고 한다. 일상적인 내용도 말이다. 이유를 물으면 승객들은 기록하는 행위는 신뢰를 줌과 동시에 감동을 준다고들 답한단다.

‘정보가 가장 강력한 힘인 21세기에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는 메모가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메모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있으며 메모는 돈이 안 드는 최강의 도구라고 말한다.’-33쪽-

인맥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기본이다. 책에는 많은 소통 방법이 나와 있다. 몇 가지 방법을 소개 해보면 먼저‘따라하기’가 있다. 상대방의 끝말을 따라 함으로써 상대의 말을 듣고 있음을 나타내고 중요한 부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두 번째는‘자신의 단점 말하기’다. 이는 당연히 어느 정도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먼저 말함으로써 딱딱한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아 갈 수 있다. 또 다른 방식은 예고와 확인으로 가장 신사적인 방식이다. 일반 승객은 불평을 할 때 화부터 내지만 퍼스트 클래스의 승객은‘저기 잠시 할 말 있다’라는 식의 예고로 시작한다.

이러한 예고를 들으면 당연히 승무원은 마음의 준비가 되어 훨씬 타격을 덜 받는다고 한다. 마지막에 ‘이런 방식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확인까지 하여 앞으로 일어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소통이 평범한 사람들도 성공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