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차단 최전방‘광양시보건소’
코로나19 감염 차단 최전방‘광양시보건소’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3.13 16:53
  • 호수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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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무 중단, 감염차단 집중
4개과 전 직원 160여명 투입
공보의 3명 추가투입, 진료 원활
첫 확진자 때 문의전화 1000건

시가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방역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관리 업무를 최전방에서 맡고 있는 보건소가 매일 회의 시작과 함께 어느 때 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광양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일부터 5일까지는 문의전화가 하루에 1000건도 넘게 걸려오고 보건소 4개과 160여명의 전 직원들이 투입되는 등 대응에 어려움이 컸으나 6일부터는 문의전화와 선별진료소를 찾는 현상이 하루에 10여건 이내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는 현재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3명의 공중보건의가 추가로 투입돼 면단위 보건지소는 본래 업무를 개시했다.

현재 선별진료소에는 의사 4명과 검체요원, 민원안내 요원 등 10명이 투입되고 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증상이 염려돼 하루 평균 10여명의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으며 6명 가량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중인 확진자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앞으로의 거취가 결정되며 확진자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하루에 2회씩 전화를 통해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접촉도 하지 않았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다”며“확진자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아 사실을 말해줘도 믿지 않는 등 민원전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이어“코로나19 예방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및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확산되고 있는 국가와 국내 지역 방문 금지 등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보건소의 방역물품 중 살균제와 소독제, 방호복 등은 사전 확보 물량으로 사용에 어려움은 없으나 마스크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라고 보건소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