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지키기협의회, 국립공원 지정 관련 총선후보 ‘정책질의’ 답변 발표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국립공원 지정 관련 총선후보 ‘정책질의’ 답변 발표
  • 김호 기자
  • 승인 2020.04.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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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항목 질의, 4명 후보 답변
협의회“모두 지정 필요성 공감”
특색있는 방안 제시했다‘평가’

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지난 3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백운산국립공원 지정추진을 위한 정책질의 답변서를 분석해 발표했다. 협의회에 답변서를 제출한 후보는 서동용 민주당 후보, 이경자 정의당 후보, 유현주 민중당 후보, 정인화 무소속 후보 등 4명이다.

협의회는 갑작스러운 선거구 획정으로 후보자 전원에게 연락을 취하기 어려워 예비후보자로 활동한 4명에게만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받게 됐다며, 아쉽지만 그 외 후보들에게는 추후 의견을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정책질의는 △백운산 보전·보호 정책 △관리할 기관 △소유권문제 해결 방안 △서울대 법인화법 견해 △반대주민 설득 방안 △지속가능한 생태보전 및 관광개발 견해 △답변내용 선거홍보 의사 등 7개 항목이다.

협의회 관계자는“후보들이 대체적으로 생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색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보는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차별적인 생태관광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지금까지 경제 논리에 따른 개발로 인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위주 문화는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등 문명의 전환기에 이르렀다”며“자연생태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 삶의 방식 전환을 포함한 거시적인 생태중심의 정책 마련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정책질의 답변과 함께 제출받은 공약자료에 대해 선거기간은 물론 당선된 이후에도 시민과 함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