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집계 현황] 서동용, 순천ㆍ광양ㆍ곡성ㆍ구례 모두‘압승’…득표율 64.75%
[4.15 총선 집계 현황] 서동용, 순천ㆍ광양ㆍ곡성ㆍ구례 모두‘압승’…득표율 64.75%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4.17 15:45
  • 호수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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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득표 24% 그쳐‘재선 실패’
서, 총 91개 투표소 중 89곳‘승리’
사전·관외투표도 압도적 차이‘뚜렷’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15일 끝난 가운데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서 후보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개표 초반부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이번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인수는 21만5622명이며 14만4785명이 투표해 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 후보는 9만2442표로 64.75%를 얻었고, 가장 강력한 상대로 점쳐졌던 정인화 무소속 후보는 3만4384표로 24.08%를 획득했다. 아울러 △김창남 미래통합당 후보 6192표(4.33%) △이경자 정의당 후보 4187표(2.93%) △유현주 민중당 후보 3486표(2.44%) △김종수 무소속 후보 1452표(1.01%) △고주석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621표(0.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선거구 내 총 91개 투표소 중 서 후보는 89개 투표소에서 승기를 잡았고, 사전투표·관외투표도 대부분 압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양시와 해룡면 선거인수 16만6390명 중 10만972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서 후보가 6만7346표를 얻어 2만8941표인 정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관외·사전투표는 서동용 8651표, 정인화 2165표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역 최대 격전지 중 광양읍은 3만7738명 중 2만4189명이 투표해 △서동용 1만4641표 △정인화 7317표를 얻었다. 원래 정 후보가 광양읍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서 후보는 광양읍 사전투표를 비롯해 14개 투표소에서 모두 승리했다.

젊은 층이 많은 중마동은 4만2790명 중 2만6551명이 투표했다. 서 후보가 1만5948를 얻고, 정 후보는 7368표에 그쳤다. 중마동 역시 사전투표와 9개 투표소 모두 서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밖에도 봉강·옥곡·진상·진월·다압면과 골약·금호·태인·광영동 등도 평균 2~3배 차이로 서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했다.

정인화 후보는 고향인 옥룡면만 소폭 앞섰다. 옥룡면 2007표 중 서 후보는 880표, 정 후보는 932표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광양선거구로 편입되면서 최대 변수로 점쳐졌던 순천 해룡면 역시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편을 들었다. 선거구획정에 따른 해룡면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가 거세 민주당 심판론도 제기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해룡면은 선거인수 3만4955명 중 2만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중 서 후보가 1만3703를 얻어 3777표인 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사전투표와 11개 투표소 모두 서 후보가 승리했다.

아울러 곡성군은 1만8214표 중 서 후보가 1만3635표, 정 후보가 2081로 사전·관외를 포함해 곡성군 모든 투표소에서 서 후보가 압승했다. 구례군도 1만6850표 중 서 후보가 1만1461, 정 후보가 3362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4년 만에 텃밭 탈환

국회의원+시장+도·시의원 완성

서동용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4년 만에 지역 텃밭을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4년 전, 제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4선을 노리는 우윤근 후보를 내보냈지만 안철수의 국민의당 녹색바람에 휩쓸려 정인화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이번에 서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국회의원+시장+도의원+시의원 체제를 완성했다. 국회의원+시장 체제는 2002년 당시 새천년민주당 정철기 국회의원과 이성웅 시장 이후 거의 20여년 만이다.

체제가 완성됨에 따라 2년 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공세가 전망된다.

정인화 후보, 재선 실패

‘무소속 도전’한계 뚜렷

정인화 후보는 지난 4년간 성실히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무소속 도전의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선거를 며칠 앞두고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기자회견과 서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 후보는“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모두 제 부덕의 소치”라며“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지지가와 선거캠프 관계자, 선거운동원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겠다”며 “선거를 함께한 모든 후보와 서동용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