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 ‘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31] 프로그래밍의 뼈대, 수학
광양고 ‘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 [31] 프로그래밍의 뼈대, 수학
  • 광양뉴스
  • 승인 2020.04.24 16:03
  • 호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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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히로시의 ‘프로그래머, 수학으로 생각하라(2018, 프리렉)’를 읽고
박남준(광양고 3학년)

작가 유키 히로시는 1963년생으로 일본의 소설가, 작가, 그리고 프로그래머이다.

이 책은 프로그래머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도록 과도한 수식은 다루지 않았고, 프로그래머가 항상 겪을 수밖에 없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작업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사람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반복되는 구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컴퓨터는 반복되는 구조에 강한 모습을 보이므로 사람과 컴퓨터가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집중하여 책을 풀어나간다.

작가는 몇 가지의 문제를 통해서 설명하고자 하는 수학적 개념을 단계적으로 살펴보고 활용하여 이해하고 풀어본 뒤, 일반화하여 이를 프로그래밍에 적용시키고, 그 예시 코드(프로그래밍에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를 보여주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수학적 사고방식이라는 것이 꽤나 추상적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훨씬 흥미로웠고 집중도 높게 책을 읽을 수 있었으며 수식을 통한 이해뿐만 아니라 직관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이후에 나오는 프로그래밍으로까지의 연결도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다.

컴퓨터가 나날이 발전해가면서 이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각종 기술들이 융합되어 복합적인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컴퓨터들은 점차 그 유용성과 사용도가 높아진다.

야외에서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IOT시스템, 스마트폰, 공장의 각종 기계들, 자율 주행 자동차 등 모든 것이 컴퓨터를 이용한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그에 대한 인지도도 늘어나면서 이미 초·중학교에서는 코딩교육이 의무화된 상태이다.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으나 반복되는 구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컴퓨터는 반대로 단순 연산이나 반복되는 구조에 강하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프로그래머에게는 컴퓨터가 훨씬 앞서있는 산술적 수학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강점인 창조성을 활용해 프로그램의 구조를 설계하고 여러 변수들을 생각해서 컴퓨터가 연산할 수 있도록 내용을 작성하는 수학적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프로그래밍과 수학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도록, 그리고 이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수학에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프로그래밍과 수학의 연관성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래밍과 수학의 관계성을 확립하고 수학과 프로그래밍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해 더 나은 프로그래머로 나아갈 수 있다.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사칙연산만이 수학이 아니라 수를 세는 방법, 귀납적인 증명, 재귀 등도 수학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수학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켜 둘 사이의 관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