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인 마음 헤아리는 화합의 총연합회 실현”
“보육인 마음 헤아리는 화합의 총연합회 실현”
  • 김호 기자
  • 승인 2020.05.15 16:45
  • 호수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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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규 진상어린이집 원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 당선
출산율 감소, 보육계 위기 돌파
보육환경 개선, 정책 추진 강조

국공립 진상어린이집 이중규 원장이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중규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대의원선거 총회에서 연합회장으로 선출돼 당선 즉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신임회장은 총연합회가 보육인의 마음을 진정 헤아릴 수 있는 단체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인 만큼 화합하고 서로 사랑하는 연합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임기동안 △분과장 및 시도협의회장 상설협의체 운영 △시도회장단 협의회 활성화 △보육교직원 퇴직연금 개발 및 수익사업 통한 회원권익 증진 △민원대응팀 운영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자문단 구성 △정관 및 제규정 합리적 개정 통한 공정한 선거문화 실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 회장은“출산율 감소 등의 원인으로 작년 한해 1800개소의 어린이집이 줄어들 만큼 보육계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이 위기를 타개하고 보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이어“첫 번째로 아직까지 표준보육비용 이하로 지원되고 있는 보육료를 표준보육비용 이상으로 지원되도록 보육료 현실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더불어 유치원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보육관련 단체들과 함께 보육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중규 회장은 2008년 2월 국공립 진상어린이집 공모를 통해 원장에 부임한 이후 전남어린이집연합회장(10년)과 시도회장단 협의회장(3년), 연합회 감사(3년) 등을 거쳤다.

이중규 회장이 생각하는 영유아보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놀이공간이 확보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축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아이가 건강한 어린이로, 청소년으로, 어른으로 자라 건강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처우와 근무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회장은“귀한 생명들이고 한 가정의 가장 중요한 존재인 아이들이 교사에게 맡겨졌다”며“아이들을 섬김의 자세로 대하고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사명감을 갖고 보육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처우가 필요하다.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중규 신임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이·취임식을 생략하고 행사비용을 재난극복기금으로 기부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