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추경…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핵심’
한 달 만에 또 추경…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핵심’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5.18 08:30
  • 호수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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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추경보다 524억 ‘증액’
일부 국도비 매칭사업 포함
코로나 민생안정 지원 위주

광양시가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총 규모를 본예산 대비 524억원이 증액된 1조1980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달 임시회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 관련한 1차 추경을 의결하고 한 달 만에 두 번째 추경이 이뤄졌다. 이번 추경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416억원이 가장 큰 핵심 사안이다.

이처럼 두 달 동안 연이어 코로나19 지원 추경이 진행된 이유는 집행부가 대규모 사업 추진보다 민생지원에 집중해야 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원래 추진될 예정이던 시의 일부 주요 사업의 진행 시기가 내년 또는 그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고, 집행부는 정부 계획에 맞춰 올해 3차 추경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와 시의회 모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국외여비 세출을 조정하면서 민생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5개 부서, 19개 사업에서 4억5000만원의 세출이 조정됐고, 공무원노조도 적극 동참했다. 조정된 예산은 침체된 지역 내 관광알선업체에 지원되도록 고려 중이다.

시의회 역시 지난 3월 의원간담회를 열어 올해 해외연수를 취소했으며, 이번 임시회에서 기존에 편성된 예산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난관리기금도 약 10억원을 추가 편성해 하절기 재난 및 코로나19 지원 목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업은 대부분 국도비 매칭사업과 일부 시민 숙원사업 등이다.

5000만원 이상 주요사업을 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급 416억원 △전남형 긴급생활비 지원 5억1000만원 △코로나19 고용대응 특별지원(무급휴직근로자 등 지원) 6억원 등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편성됐다.

아울러 △노후 주택 옥내 급수관 개량사업 5억2500만원 △내 손안 안심벨 시스템 구축 3억원 △마을단위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사업 2억7000만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바우처 지원 1억3000만원 △2020년 전남 인구, 새로운 희망 찾기 프로젝트 1억4400만원 △2020년 블루투어 관광안내체계 구축(공모) 1억1800만원 등도 함께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민생 안전에 집중하면서 연달아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며 “원래 관광 분야 등 핵심사업이 추진돼야 할 시기지만 전체적으로 다 미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안전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의회와 적극 소통해 원활한 의결이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회 추경예산안 1조1980억원 중 일반회계는 466억원이 늘어난 8999억원이고, 특별회계는 57억원이 늘어난 2981억원이다.

추경안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88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후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