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전용 복합휴게소, 화주들에 인기
화물차전용 복합휴게소, 화주들에 인기
  • 이성훈
  • 승인 2006.10.19 21:08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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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9개월째 맞아, “화물운전자 복리증진 위해 최선 다할 것”
SK주식회사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화물차전용 복합 휴게소(소장 남중현ㆍ이하 복합휴게소)가 갖가지 편의 시설 등을 갖추고 화물 운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SK(주)와 컨공단은 지난해 5월 ‘SKCTA주식회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서 조인식’을 가진 후, 같은 해 12월 9일 준공식을 가졌다.

복합휴게소는 지난 1월 5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광양항에 건설된 화물차 전용 복합 휴게소는 축구장 4개 넓이의 규모인 8천 평으로 총 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복합휴게소는 (주)SK와 컨공단은 50대50으로 총 12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 곳은 △대형 컨테이너 트럭 8대가 동시에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 △동시에 120명이 식사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 △대·소형 차량 13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수면과 샤워가 가능한 휴게 공간 △대형 트럭 3~5대의 정비가 동시에 가능한 화물차 전용 정비소 △체력 단련실, 세탁실, 편의점, 세차장, 사무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유소에는 계근대가 설치돼 화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중현 소장은 “주유소에 계근대를 설치, 화물차량의 과적 등을 미리 체크할 수 있어서 화물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기존 휴게소가 승용차 운전자 중심으로 운영돼 장거리 화물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 휴식 공간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면서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는 격무에 시달리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복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휴게소의 경우 지난여름에는 하루평균 약 100~150여명의 화물 운전자들이 다녀갔다. 현재는 이보다 조금 적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다.

남 소장은 “복합 휴게소의 경우 계절적 영향도 어느 정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여름철이 일반적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이용률이 높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전국적으로 10개 이상 복합휴게소를 만들어 화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생각이다”면서 “앞으로도 화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더욱더 나은 서비스르 제공해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물 운전자들은 장거리 운전을 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휴식과 주차공간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는 결국 지난 2003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까지 몰고왔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을 중심으로 화물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복리증진 효과가 있는 ‘화물차 전용 복합휴게소’사업을 컨공단을 통해 추진해왔다.

 
입력 : 2006년 09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