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공무원 61% “승진 인사 개선 필요하다”
광양시공무원 61% “승진 인사 개선 필요하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6.26 17:12
  • 호수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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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6% 보다 5.5%↑
업무 만족도 해마다‘증가’
잦은 보고회 개최는‘문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지부장 강삼연)가 지난 3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업무 만족도는 높지만, 정현복 시장의 승진 인사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휴직자 48명을 제외한 971명 중 708명이 참여했고 △응답자 특성 조사 △공통 설문조사 등 총 6개 분야 26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공무원 담당업무 만족도는 83.76%로 매우 만족이 7.83%, 만족이 75.9%로 분석됐다. 2018년 78.9%, 2019년 83.4%와 비교해 해마다 증가했다.

업무 배분도 43.92%가 균등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 35%, 뷸균등이 21.05%로 나타나 비교적 균등하게 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은 △혈연·지연·학연 인사행정 34.96% △잦은 회의 및 보고회 32.4%로 응답했다.

특히 업무처리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인사·총무 분야와 결재·보고 분야가 각각 47.1%, 20%로 확인됐다.

인사제도의 신뢰성도 전체 52.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지난해 48.5%보다 신뢰도가 낮아짐을 알 수 있다.

더나가 인사 업무 중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승진인사가 6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보인사 24% △전출인사 12.6%가 뒤를 이었다.

업무 추진 과정 중 힘들게 하는 요인은 △부당한 민원요구 42.6% △과도한 업무량 31.8% △외부 압력 13.8% △상급자 부당한 지시 8.6% 순으로 집계됐다. 외부 압력은 지난해 9.4%와 비교해 급격히 상승했다.

또한 업무 추진 중 청탁을 받지 않은 경험은 80.7%로 높았으나, 일부 청탁자는 38.3%가 간부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 민원인의 청탁·압력 등 부당한 요구도 21.1%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지난해 가장 성과가 많았던 시정은 신산업 육성으로 조사됐고, 올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시정 분야는 관광·문화·예술도시 기반 마련으로 집계됐다.

공무원노조의 현안 사업은 지난해 복지향상이 가장 높게 평가됐고, 올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 역시 복지 및 노동조건 개선이 꼽혔다.

직장 내 갑질은 84%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고, 갑질 및 생활 적폐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가해자 엄중 처벌이 59%, 지속 교육 23%, 공익신고자 비밀보호 17% 순으로 조사됐다.

강삼연 지부장은“해마다 공통설문과 사회적 현안 등을 설문조사하고 있고, 결과는 시에 전달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데 활용토록 하고 있다”며“시가 설문 결과를 갖고 조직 발전과 행정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