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키는 언론윤리 반성, 윤리강령 변화 필요”
“안지키는 언론윤리 반성, 윤리강령 변화 필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0.07.20 08:30
  • 호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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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세 번째 사내연수
윤석년 광주대 교수 강의나서
언론윤리 문제점‘집중 논의’

광양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2020 사내연수’세 번째 연수를 지난 14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내연수는 윤석년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초청해‘언론 윤리’를 주제로 현재 다수 언론의 윤리 문제와 강령의 변화 등이 집중 논의됐다.

윤석년 교수는“언론윤리는 20세기 초부터 언론의 사회적 책임 이론이 대두되면서 근거가 됐던 만큼 역사가 짧다”며“반대로 이야기하면 이전까지는 어떠한 윤리의식도 없었고, 규제나 위배행위 조치도 없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우리나라는 1957년 처음 신문윤리강령이 채택됐는데, 당시 이승만 정권의 언론탄압에 저항하고 자체적인 언론 정화활동을 위해서였다”며“1961년 새로운 실천요강이 제정됐는데, 언론이 스스로 만든 게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던 점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1980년 이후 언론중재위가 만들어지면서 갈수록 중재 건이 늘어나고 있다”며“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 기점은 인터넷 언론이 무분별하게 늘면서 부터”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언론윤리는 사회화 과정을 통해 도덕적 추론 능력이 점검돼야 하고, 가짜뉴스 감별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며“대다수 언론이 윤리강령을 지키고 있지 않는 점 역시 반성해야 하고, 오래된 조항도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양환 발행인은“윤 교수의 의견에 공감하고, 해마다 윤리교육을 받고 있지만 여러 언론을 위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나 언론재단의 정기적인 교육 필요성을 느낀다”며“김영란법과 개인정보보호 등 법의 변화에 따라, 광양신문도 바른지역언론연대와 협의해서 오래된 윤리강령의 개선을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사별연수 사업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