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금호동 일대 ‘위축’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금호동 일대 ‘위축’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8.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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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4명 금호 거주 ‘비상’
제철협력회관 등 ‘시설 폐쇄’
광화문집회 참석 11명 ‘검사’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0·21일에 이어 주말에도 5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계속 증가 추세에 접어들면서 방역 비상이 걸렸다.

특히 금호동 제철협력회관 내 금호식당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확진 판정이 늘어나면서 해당 시설 등이 20일부터 24일까지 폐쇄됨에 따라 지역사회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먼저 지난 22일은 중동과 금호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명 모두 서울확진자과 접촉했던 3번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이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0일부터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22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각각 4·5·6번 확진자로 분류해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중마동에 거주하는 4번 확진자는 19일부터 20일까지 아침 6시부터 낮 1시까지 제철협력회관 내 금호식당에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했고, 19일은 낮 1시부터 2시까지 옥곡장을 방문해 신발가게 앞 좌판에서 토마토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금호동에 거주하는 5번 확진자는 19~20일 아침 8시부터 9시40분까지 제철단지 내 해안도로에서 도보운동을 했고, 낮4시30분부터 밤9시30분까지 동료의 차량을 타고 금호식당에 출퇴근했다.

6번 확진자는 마찬가지로 금호동에 거주하며, 19~20일 아침 11시30분부터 낮 2시까지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출퇴근했다.

아울러 19일은 낮 5시7분부터 8분까지 백운쇼핑센터 방면 순환버스를 타도 매화아파트로 이동했고, 이후 낮 5시2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송학식당, 다시 8시부터 밤 9시까지 초원식당을 다녀온 뒤 걸어서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날 23일은 6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번 확진자의 20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낮 3시까지 동선이 겹친 접촉자 모두 파악 후 검체 확인 등 조치에 들어갔고, 관련 지침에 따라 이동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8번 확진자는 마찬가지로 3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로 금호동에 거주 중이다. 19일은 아침 8시40분부터 낮 1시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해 금호식당에서 근무했고, 낮 4시부터 5시까지는 남편과 함께 해안도로를 산책했다. 20일도 아침 8시40분부터 낮 1시까지 자전거를 타고 금호식당을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22명의 밀접접촉자는 동선 파악이 되는 데로 재난안전문자로 안내하고, 방역 조치는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22일까지 금호동 백운아트홀에 운영 중인 이동선별진료소는 559명의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36건, 민간검사기관에 523건을 의뢰한 상황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검체 의뢰가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 확인은 늦어지고 있다.

한편 광화문 8.15 집회와 관련해 지난 22일 시는 전남도로부터 지역 내 참석자는 17명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중 6명은 중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총 11명의 참석자 중 경찰관이 7명, 일반인은 4명이며 일반인 중 1명은 대전 거주자로 전해졌다. 인력 차출로 추정되는 경찰관 7명과 집회 참석자 일반인 2명은 모두 검사를 받은 상황이며, 1명은 계속해 연락을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