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조성 박차
광양시‘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조성 박차
  • 김호 기자
  • 승인 2020.09.04 16:34
  • 호수 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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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광영 공모선정, 사업비 30억 확보
전기료•연료비 절감 및 환경개선‘기여’
市“에너지복지 향상 기대, 확대 계획”

광양시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 에너지 전환정책으로‘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이나 건물에 태양광·태양열·연료전지 등 2종 이상을 융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전기료 및 연료비 절감 혜택과 더불어 환경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2020년 신재생에너지보급(융·복합지원) 사업’에 선정돼 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광양읍(84개소)과 광영동(75개소)의 신청 주택·건물 159개소(태양광 156개소, 태양열 3개소)에 태양광 설비공사를 실시했다.

설비공사 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는 2021년도 사업공모에서도 중마동 일원이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하는 등 2년 연속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광양시는 내년 사업을 위해 중마동과 광영동을 대상으로‘주택·건물 태양광 설비’희망 수요 모집을 실시한 결과 128개소가 신청했으며, 신청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6월 산자부 사업공모에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사업은 △전기생산 태양광 설비공사(119건) △집열기 이용 온수 태양열 설비공사(7건), 연료전지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업비 구성은 국비 50%, 도·시비 30%. 자부담 20%로 구성돼 있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에너지비용 부담이 컸던 소상공인 및 주민들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채기 과장은“지난해 광양읍과 광영동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시설관리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2년 연속 공모선정으로 내년에는 중마동 지역 소상공인 및 주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게 돼 에너지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주민들의 에너지 부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에너지자립률 향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설치자부담 100여만원

회수기간 25개월 불과

가정용 태양광 설비 설치비용은 태양광 3kW(주택)의 경우 502만8000원이며, 국·시비가 402만2400원, 소비자 자부담이 100만5600원이다.

또한 태양열 6㎡(자연순환식) 설치비용은 594만3000원이며, 국·시비가 475만4400원, 소비자 자부담이 118만8600원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경제성(전기세)을 살펴보면 일반 주택에 3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월 발전량은 347kw 내외다.

만일 300kW를 사용할 경우에는 설치 전 4만4390원이던 전기세가 설치 후에는 5000원으로 3만9390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설치비 자부담 회수기간이 25개월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력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절감액과 자부담 회수기간도 낮아져 설치를 원하는 지역민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광양시 신재생에너지보급(융·복합지원) 사업은 지역 소재 해동에너지(주)와 (주)두양전력, (주)씨엠테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에너지 고갈문제와 환경문제의 핵심 해결방안이라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이미 선진국들에서는 경쟁적으로 과감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추세”라며“광양시 역점시책이자 미래에너지의 대안‘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 광양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